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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주류업계···실적부진 오비·롯데, 하이트진로 나홀로 고속성장

하이트진로, 신제품 진로·테라 안착 효과에 실적 개선
오비·롯데, 코로나19에 유흥시장 매출 급감 직격탄
올해도 어려움 지속 전망에 리뉴얼·마케팅 강화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류업계 ‘빅3’인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이 지난해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트진로가 2019년 내놓은 신제품 ‘테라’와 ‘진로’의 시장 안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반면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음료는 유흥시장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529억원, 영업이익은 294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3%, 28.0%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6358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다. 다만 영업손실이 282억원으로 전년(589억원)보다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음료의 실적이 지난해 악화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유흥업소 운영이 중단됐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을 제한하며 식당 등에서의 판매량도 크게 감소했다. ‘혼술’, ‘홈술’ 트렌드로 가정시장이 성장하기는 했으나 유흥시장의 감소폭을 모두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류업계에서는 지난해 맥주 판매량이 식당, 주점 등에서 20~25% 감소했고 가정용은 약 9~1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신제품들이 대부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지 못한 점도 뼈아팠다.

반면 코로나19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안착 효과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개선

주류업체들 대부분이 고전한 것과 달리 하이트진로는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85억원으로 124.9%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출시한 신제품 ‘진로’와 ‘테라’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지난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8% 성장했고, 맥주 매출액 역시 11.4%나 늘었다. 특히 맥주의 경우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효자 상품은 무엇보다 ‘테라’다. 테라는 지난해 판매량이 출시 첫해인 전년보다 105% 성장했고, 가정시장에서 120%, 유흥시장에서 78%나 판매량이 늘었다.

경쟁사들의 침체된 상황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하이트진로는 시장점유율도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맥주 점유율은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한 42%, 소주 점유율은 5%포인트 상승한 66%로 추정된다.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주류시장의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각 업체들은 주력 제품의 리뉴얼을 단행하고 마케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와 테라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를 잡은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늘어난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0월 무알코올 맥주 ‘카스 0.0’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주력 제품 ‘카스’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기존 카스의 공법, 원재료까지 모두 변경했고 투명병을 도입하는 디자인도 새로이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 소주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추고 디자인을 교체했다. 최근에는 처음처럼의 모델로 블랙핑크의 제니로 바꾸고 맥주 ‘클라우드’의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발탁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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