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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에 꽂히다]인수·상장 ‘양날개’···카카오는 무한 확장 중

두나무 초기 투자, 수십배 잭팟 예상
패션·여행·웹툰 등 전방위 투자 단행
페이·뱅크 등 자회사 상장 모멘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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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올 한해 기업인수(M&A)와 자회사 상장이라는 양 날개를 펴고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주력 분야인 정보기술(IT) 투자는 물론 여행, 패션, 웹툰, 웹소설, 골프장 등 주요 계열사를 동원한 전방위 투자가 돋보인다.

6년 전 초기 지분 투자를 단행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카카오의 대표적 투자 성공 사례로 꼽힌다. 두나무는 출범 초기 카카오의 자회사로 알려졌을 만큼 카카오와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두나무의 주요 서비스가 카카오톡과 연계돼있는데다 다음카카오 출신 이석우 대표가 2017년부터 두나무를 이끌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 키즈’로 꼽혔다.

카카오는 2015년 두나무에 33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보다 앞선 2013년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카카오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카카오벤처스의 ‘케이큐브(현 카카오벤처스)-1호벤처투자조합’이 2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당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0억원 수준에 그쳤다.

카카오와 카카오벤처스 펀드 등 카카오 계열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은 23%에 이른다. 작년 말 기준 카카오는 8.1%, 카카오벤처스의 ‘케이큐브(현 카카오벤처스)-1호벤처투자조합’은 11.7%, 카카오 청년창업펀드가 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를 합친 지분은 2대 주주(김형년 두나무 부사장·14.3%)보다 많다.

두나무는 현재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두나무는 올해 1분기 매출 5900억원, 영업이익 544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4월 일 거래량은 19조원에 육박한다. 업계에선 두나무 기업가치를 최대 3조원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카카오 역시 두나무 지분 가치 상승에 따라 최소 수십배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1호벤처투자조합’의 또다른 성공 사례로는 ‘넵튠’과 ‘왓챠플레이’ 등이 꼽힌다. 이 펀드는 2012년 넵튠에 5억원을, 왓챠플레이에 8억원을 각각 초기 투자했는데 이후 2016년 넵튠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초기 투입금의 10배의 차익을 챙겼다. 왓챠 역시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선 왓챠 기업가치를 1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최신 투자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다. 카카오는 지난 4월 14일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한다고 밝혔다. 7월 1일 출범하는 합병 법인은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되며 대표는 크로키닷컴의 서정훈 대표가 맡게 된다.

지그재그는 4000곳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모아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올해 연 거래액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사용자의 연령, 취향 등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최근 2030 MZ세대 충성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엔 SK텔레콤(SKT)과 3000억원 규모 지분 교환으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1년간 모빌리티, 이커머스 등 영역에서 협업을 이어온 양 사는 올해부턴 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식재산권(IP) 분야에 주력하며 수백억우너 규모 펀드를 공동 조성하기도 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격적인 M&A가 눈에 띈다. 지난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으로 탄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과 웹소설, 음반, 연예 매니지먼트에서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문화 미디어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미국 웹소설 기업 래디쉬와 미국 웹툰 기업 타파스미디어 인수를 공식화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래디쉬 지분 12%, 타파스미디어 40.4%를 취득하며 주요 주주에 올랐지만, 스토리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기업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해 주요 자회사의 상장도 대거 예정돼있다. 카카오의 양대 금융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최근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첫 발을 내디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증시 상장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만 20조원에 육박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IPO가 예정돼있으며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며 3조3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두나무 지분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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