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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한진칼 주식 87억 어치 또 팔았다···현금난 가중(종합)

4월 19~30일까지 약 16만주 처분
‘3자연합’ KCGI로 시세보다 비싸게 넘겨
3월말 주주계약 관계 해제···장내매도 외 방법 없어
자금난에 주식처분 불가피···타 계열사 지분도 팔 듯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주식 일부를 매도했다. 경영참여 배제에서 비롯된 자금난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15만7500주를 장내매도했다. 총 처분 금액은 87억279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에 따라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종전 5.71%에서 5.47%로 0.24%포인트 감소했다.

조 전 부사장이 2019년 10월 부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은 이후 한진칼 지분을 처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3월 조 전 부사장은 3자 주주연합을 맺은 KCGI로 보유 주식 5만5000주를 장외매도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현금력이 크게 악화된 조 전 부사장을 위해 동맹군인 KCGI가 지분율 방어를 위해 조 전 부사장의 주식 일부를 넘겨받은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KCGI는 주가보다 높은 가격을 쳐줬다.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의 계약관계가 올해 3월 말을 기점으로 해제된 만큼, KCGI가 조 전 부사장의 주식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이 장내매수로 현금 마련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한다.

재계에서는 조 전 부사장의 지분 매도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의 유일한 수익원은 한진그룹사 주식에 따른 배당금이다. 일부 계열사는 올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무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가와 반목하면서 경영일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전무하다. 조 전 부사장이 2년 연속 조양호 선대회장 추모식에도 불참한 만큼, 이른 시일내 가족들과의 화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매년 100억원 가량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소멸된 한진칼 주식을 매도하는 것 외엔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과 토파스여행정보, 정석기업 등 다른 자회사 지분까지 팔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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