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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미래다|삼성]이재용의 동행 비전 착착···‘친환경’ 방점 찍었다

李 “주주·협력사·사회와 나누고 함께 성장해야”
계열사 ESG위원회 보폭 넓히며 외부인사 등용
‘친환경’ 방점···글로벌 기업들 “환경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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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내건 ‘동행 비전’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기틀을 확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삼성전자 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주주, 협력사, 사회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강조되는 글로벌 ESG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후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수감된 직후에도 옥중 메시지를 통해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 본분에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폭 넓혀가는 ESG위원회…외부인사 등용 적극 =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현재 ESG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을 정병석 한국기술대 명예교수(삼성물산), 허경욱 전 기재부 차관(삼성생명), 박대동 전 의원(삼성화재) 등 전부 사외이사에 맡겼다. ESG위원회는 점차 범위를 넓혀 계열사별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협의회를 두고 있다. 이 협의회는 전사 차원 기구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주관으로 격상해 의사결정과정에서 지속가능경영이 더 높은 순위로 반영될 수 있도록 무게를 뒀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평가·보상 체계에 연계시키기 위해 올해 사업부를 포함한 각 조직과 임원 평가에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반영했다. 삼성전자가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 법무실 산하의 컴플라이언스팀을 CEO 직속 조직으로 변경했다. 컴플라이언스팀장은 모든 이사회에 출석해 이사회의 중요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각 사업부와 해외 총괄에는 별도의 전담조직을 운영해 사업별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담당하게 했다.

◇ESG경영 포괄적 개념 중 ‘친환경’ 방점…글로벌 추세 호응 = 삼성이 ESG경영 중에서도 전사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환경 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전경련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ESG의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고 ‘사회’와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26.7%와 1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입하면 삼성이 글로벌 ESG경영 체제에서 친환경에 가장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생산 시설에 대한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고 수원에 있는 종합기술원 내 ‘미세먼지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이 사업장별로 ESG 성과를 산출해 평가에 반영한다. 반도체 메모리사업부에서 공업용수 재사용률을 높이고 물관리 성과를 사업장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화성사업장은 수자원 절감 성과로 지난해 영국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장 실적을 평가할 때 물 저감 등 친환경 지표를 반영키로 했다.

TV를 개발·생산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TV포장 박스에 반려동물용 소품, 소형가구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재활용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생활가전 및 무선(스마트폰)사업부는 신제품 포장재에 바이오플라스틱과 재생 종이 등 친환경 소재를 늘려가는 중이다. 기후대응과 관련해 각 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사용량 저감, 처리율 향상,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의 과제를 추가해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전지 세정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선별·회수해 중수로 다시 이용하거나 폐건전지 재활용 비중을 늘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폐배터리 등에 대한 재활용을 확대함으로써 폐기물 배출 저감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기는 사업장의 수자원 관리 및 신규 제조공정 도입에 대기오염 저감공법 설비에 적용했다.

◇ESG 평가 지표 중 ‘지배구조’ 해결은 숙제로 = 삼성이 현재와 같은 기조로 ESG경영 확대를 이어간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나가는 데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국내 대기업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한 등급에서 삼성전자는 ‘환경경영 A, 사회책임 A+, 지배구조 B+’ 점수를 받았다.

이 지표는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문제를 둘러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어서 말 그대로 사법리스크가 해결된다면 단번에 점수는 오를 것으로 해석된다.

고 이건희 회장 일가 삼성 유족들은 지난달 30일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사실상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10.44%)로 올라섰다. 이 부회장이 구속 중인 상태에서 재판이 더해지는 ‘사법리스크’만 해결된다면 지배구조상 특별한 감점 요인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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