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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미래다|포스코]최정우 회장, 수소·저탄소 사업 대전환 추진

최 회장 “전기차 부품·수소 친환경 선도” 강조
탄소중립 비전···2050년 수소 500만톤 생산
중소기업과 상생 위한 ‘동반성장지원단’ 운영
ESG위원회, 저탄소 정책 검토 및 안전·보건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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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포스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 조직을 구체화한 것은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뒤 1년이 지난 2019년 12월부터다. 최 회장이 제시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추진하기 위해 ESG 성과를 대외 알리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ESG그룹’을 기업시민실 내에 두고 운영해왔다.

초기 포스코의 ESG그룹은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기업시민 성과 창출에 주목했다. 그러다 올 들어 ESG 경영 기조는 환경·안전을 주축으로 친환경 사업 재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정우 회장 2기 체제는 ‘ESG 경영’ 본격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해외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해외 투자를 고려하면 ESG 성과 지표가 중요해졌다. 철강 업종 특성상 사업장 환경 개선 및 안전 관리 강화는 당면 과제다. 탄소 배출량을 낮춘 저탄소 제품을 확대해 철강사 이미지를 바꾸고 친환경 수소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그린&모빌리티 사업 전환=최정우 회장은 창립 53주년 맞은 지난 4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에 취약한 철강 사업 구조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미래 먹거리 확보는 물론, ESG 경영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엔 2030년 20%, 2040년 50% 감축 등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이나 수소환원제철 같은 혁신 기술을 개발해 ‘그린스틸’을 생산할 수 있는 저탄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수소생산 사업도 본격화했다. 포스코는 현재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연간 7천톤 수소 생산능력을 갖췄다. 앞으로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부생수소 생산 설비 등을 확보해 2025년까지 부생수소 7만톤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2050년까지 수소 연 500만톤 생산을 계획 중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도 추진한다. 관련 사업은 폐배터리 스크랩에서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사업이다. 포스코는 자원 재활용 시장이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30년 원소재 수요의 20%를 차지하며 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에는 김학동 철강부문장(사장) 직속에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했다. 본부 산하에는 안전보건기획실과 환경기획실을 전문조직으로 뒀다. 중대재해 발생을 원천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협력사 상생활동 넓힌다=포스코는 ESG 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사 상생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올 3월부터는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에서 중소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ESG 및 신기술을 지원하는 ‘동반성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반기 14개사를 선정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2023년까지는 200억원을 들여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물류파트너사 종합심사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경쟁 입찰 과정에서 가격 외에도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물류 협력사의 ESG 경영 정착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난달엔 ESG 관점의 공급사를 선정하고 공급사의 ESG 정착 활동을 돕는 ‘포스코형 ESG 구매 체계’를 구축했다. 신규 거래 희망 공급사에는 환경 법규 준수, 윤리경영 등 ESG 관련 기본 자격을 심사해 진입 자격을 부여하고, 기존 공급사에는 환경 관련 인증 및 ESG 관련 활동에 대한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해도가 낮고 자체 역량이 부족한 중소공급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 만들어=포스코는 이사회 독립성을 위해 2006년부터 대표이사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사내이사 5인, 사외이사 7인 총 12인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장승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인 그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국제중재법원 중재인,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을 거쳐 현재 무역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제거래법 분야 전문가로서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사회에 여성 사외이사인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발탁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내년 7월까지 이사회에 여성 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해야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대응한 것이다. 포스코가 선택한 유영숙 이사는 생화학 박사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분야 전문가다. 이사회 내에 신설한 ESG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환경 부문에서 ESG 성과 창출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ESG위원회 설치도 주목받는다. ESG위원회는 앞으로 환경 및 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정책을 검토하고 안전·보건에 관한 계획의 사전심의을 진행한다. 내부거래 관련 문제점 및 개선 대책을 검토하고 내부거래를 사전심의(거래금액 1000억원 이상)한다. ESG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도 ESG위원회 역할이다. 최 회장이 강조해 온 ‘기업시민’ 이념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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