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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온라인 미니보험 성장 가속화···2년새 두 배 늘었다

비대면 소비 기조 늘고 1인가구 의료비 증가 영향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DIY보험부터 백신 보험까지
규제 완화에 회계기준 변화···신규 유입 확대 전망
“쉬운 가입·저렴한 보험료···진입장벽 낮추는 역할도”

생명보험사들이 출시한 온라인 미니보험 판매 성장세가 뚜렷하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미니보험 초회보험료가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미니보험 초회보험료는 252억8900만원으로 지난해(168억9000만원)보다는 49.72% 증가했다. 2019년(168억9000만원)에 비해서는 82.36% 늘어났다.

온라인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단기보험으로 대부분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판매된다. 이는 개인주의 확산과 1인가구 증가로 인해 생보사의 전통적 핵심 상품이던 생명보험상품(장기) 신규 고객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출시됐다.

온라인 미니보험의 인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기조에 더불어 디지털화 가속화로 인한 인슈어테크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사회문화적으로는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세에 더불어 1인 가구 연간 의료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1인 가구는 1995년 전체 가구의 12.7%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9년 약 614만 가구로 전체의 30.2%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의료비 및 간병비 관심이 높아지면서 1인 가구 연간 의료비 역시 2017년 기준 88만4000원으로 집계돼 전체인구 평균인 64만원보다 40% 정도 높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이 온라인에 쏠리면서 비대면 소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12월(15조9946억원)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같은 해 2월(11조9633억원)에 비해 33.69% 늘었다.

◇다양한 생활 속 아이디어 보험 상품에 소비자 관심↑=생명보험협회는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형태를 크게 4가지로 분류했다. 우선 소비자가 발생빈도가 높은 주요암 혹은 특정암 보장을 선택적으로 보장 받는 ‘DIY암보험’이다. 고객은 카카오페이 인증 등으로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암보험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최근 스마트기기 과다 사용과 관련한 질환 보장 보험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다. 영상기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깨통증과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은 물론 눈의 피로까지 확대 적용해 수술 및 입원비를 보장한다. 실제 KDB생명보험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장 보험을 40대 남성 기준 1년 만기 월 보험료 1800원에 판매 중이다.

취미나 레저 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골절 및 십자인대 부상 관련 보험도 소액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흥국생명은 스포츠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산 치료를 보장하는 보험을 월 9900원에 출시했다. 신한생명도 횟수 제한 없는 1회 납입(1년 보장) 방식으로 ‘신한스포츠&레저보장보험’을 판매 중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한정한 보험도 인기다. 관련 보험을 출시한 라이나생명은 최근 예비군·민방위 대상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지난 1일부터 30대 남성 가입자 비율이 이전보다 159% 늘었다고 발표했다. 여성 비율도 42%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백신 관련 보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미니보험 대한 소비자 관심·개발 열풍=미니보험의 전망은 밝다. 앞서 밝힌 사회문화적 변화와 함께 소액단기전문보험업 관련 규제 역시 완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9일부터 시행된 개정안에 따라 소액단기전문보험에 대한 자본금 요건은 기존 300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2023년부터 보험업계 새 회계기준인 IFRS17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생보사들도 종전보다 가벼운 보험 상품 연구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IFRS17은 리스크 총량 반영해 수익성을 따지기 때문에 생명보험사의 기존 주력 상품이던 종신보험은 팔수록 부채가 늘어난다.

이에 생보사들은 보험료 문턱을 낮추되 개개인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담은 미니보험을 포함한 제3보험 상품 영역을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삼성생명은 2017년부터 암보험을, 교보생명·한화생명은 2018년부터 암보험 및 치매보험 상품에 힘을 줘왔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비자의 활동반경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정착됐다”며 “이런 문화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보장 내역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DIY보험 등을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 제시함으로써 2030세대 보험 진입장벽을 완화한 미니보험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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