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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도, 조직문화도 싹 바꿔”···보험업계, MZ세대 잡기 총력전

카카오 등 빅테크 전용상품 속속 출시
유통업계와 손 잡고 '펀슈머' 마케팅도
딱딱한 근무환경 개선···인재 영입 박차
자유로운 근무 환경···MZ세대 인재 영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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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 제공

보험업계가 온라인 전용 금융상품을 내 놓는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MZ세대가 전체 인구수 대비 비중은 적지만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강력한 권력자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보험사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건 MZ세대 소비자들이 친숙한 빅테크 플랫폼들과의 협업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보험업계에선 처음으로 카카오페이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보험의 필수적인 항목인 진단비, 수술비, 입원일당, 가사 도우미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부수적인 선택지는 과감히 배제한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복잡한 가입 절차를 없애고 카카오페이 회원이면 간편하게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MZ세대에 익숙한 ‘구독 경제’를 활용한 상품도 나왔다. 한화생명은 이달 업계 최초로 이마트, GS25, 프레시지 등 유통업계와 제휴를 통해 ‘구독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월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3만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과 5000원 할인 쿠폰 패키지를 제공한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모바일 보험 상품권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 선보였다. 기존에는 보험 상품을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금융위원회가 이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되는 보험 상품은 일종의 소액·실속이 특징인 ‘미니 보험’이다. 대부분 1회성으로 ‘차박 보험’, ‘등상 보험’, ‘원데이 골프 홀인원 보험’, ‘펫보험’, ‘효도 보험’, ‘다이어트 응원 보험’, ‘싱글 안심보험’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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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간편한 생활 속 보험 선호도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미니보험 초회보험료는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미니보험 초회보험료는 252억8900만원으로 지난해(168억9000만원)보다는 49.72% 증가했다. 2019년(168억9000만원)에 비해서는 82.36% 늘어났다.

특색 있는 마케팅도 눈에 띈다. 삼성생명은 재미와 소비자의 합성어인 Funsumer(펀슈머)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마트·롯데칠성과 협업해 ‘삼성생명수(水)’를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세븐일레븐과 협엽해 ‘MDTI 드링크’를 선보이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건강 습관을 알아볼 수 있는 ‘MDTI(My Drink Type Indicator)’ 테스트를 이벤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음료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조직문화도 바뀌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6일부터 임직원들이 기존 근무지가 아닌 강원도 양양 등 휴양지에서 일할 수 있는 원격근무지 제도를 도입했다.

임직원들이 휴양지에서 일하는 신선한 자극을 통해 창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원하는 MZ세대 인재 영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젊은 직원들이 활용하기 편리한 ‘비즈니스인텔리전스 시각화 포털’을 구축했으며, 신한라이프는 사내에 캠핑 콘셉트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저연령 층이 미래 신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며 “보험산업은 변화하는 경쟁구도에 적응하는 동시에 고연령과 저연령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 및 판매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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