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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저축은행···‘ESG 경영’ 동참

OK·웰컴·JT, 전기차도입·친환경 사무공간 조성 등
페퍼, 관련 대출 상품 취급액 800억원 돌파
저축은행중앙회, 1회 ESG경영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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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위원회 위원들이 저축은행 업권의 ESG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 하고 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몸집이 커진 저축은행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서민금융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업계가 가진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OK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 등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장선상에서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OK저축은행이 속한 OK금융그룹이 환경부와 함께 무공해차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OK금융그룹의 OK캐피탈은 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JT저축은행은 사내 사무용품을 모두 녹색 제품으로 전환하고 업무용 차량을 순차적으로 친환경차 전환에 나섰다. 최근에는 그린가드(Green Guard) 인증 사무가구 구매를 통해 친환경 업무공간을 조성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최초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구축하고 인증 받았다.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인증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부정적인 환경방침과 목표를 정리하여 조직의 모든 구성 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갖추는 프로세스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위해 환경경영규정 및 경영지침을 내부규정으로 제정했다. 이를 토대로 업계 ESG를 주도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녹색금융 모범규준과 ESG활성화 정책에 발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또 2025년까지 환경경영목표를 세우고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금융시장 접근 및 녹색금융을 확대한다. ESG를 고려한 녹색 금융상품을 현재보다 10% 이상 개발 및 확대 공급한다. 이를 위해 여신심사 시 기업의 환경경영 정도를 반영할 수 있는 심사체계를 마련한다. 전기자동차도 도입해 현재 활용중인 업무용 자동차의 20% 이상 대체할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영을 도입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실제로 페퍼저축은행 소개 홈페이지에는 ESG경영탭을 만들었고 관련 조직도 신설했다. ‘페퍼 그린 파이낸싱’을 통한 신규 대출 취급액이 7월말 기준 800억원을 돌파했다. 녹색건축물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통한 신규 대출 취급액은 100억원을 넘어섰고 친환경 자동차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실행된 대출금은 150억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도 ESG경영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중앙회는 지난 9일 제1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조명현 고려대학교 교수, 구민정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제형 법무법인 바론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와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송철호 드림저축은행 대표와 저축은행중앙회 전무이사 등 7인으로 구성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ESG 경영이 화두가 된 만큼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동참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기차 도입, 친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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