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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슬라 ‘간당간당’···투심 약화에 전기차株 전체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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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인사이드]뉴욕증시서 테슬라 4거래일 연속 하락
머스크 매도에 증권거래위 결함은폐 조사 소식까지 ‘겹악재’
리비안·루시드 급등 후 약세···밸류 부담·조기 금리인상 우려
테슬라, 연내 獨 공장 승인 ‘반전 모멘텀’···中 판매량도 기대
리비안·루시드 변동성 지속 전망···“매출 나와야 주가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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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슬라’에 턱걸이한 테슬라를 비롯해 리비안·루시드 등 전기차주 전체가 흔들거리고 있다. 자율주행 규제 강화와 조기 금리인상 우려 속에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 소식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모습이다. 증권가는 테슬라에 대한 장기적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리비안과 루시드는 당분간 계속 출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100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1144.76달러에 마감했던 테슬라는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빠지며 추세적 하락세로 전환했다.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고점인 11월 5일(1229.91달러) 대비 17.9% 하락했고, 이달에만 11.8%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는 장중 한때 6.4%나 떨어지며 950.5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금과 같은 약세가 계속된다면 10월 22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천슬라(종가 기준)’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가 하락 곡선을 그린 건 SEC가 테슬라의 ‘결함 은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태양광 설비 품질 관리자였던 스티븐 행크스는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시스템 결함과 관련된 위험을 주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공익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달 고점 달성 후 줄곧 악재를 만나면서 변동성을 키워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6일 보유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자신의 SNS에 올린 이후 지금까지 1000만주가 넘는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웠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3조원 규모에 달한다. 머스크의 주식 매도 충격으로 테슬라는 지난달 9일 11.99%나 급락하기도 했다.

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과 구급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에는 테슬라 전기차 1만1704대가 ADAS(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결함으로 리콜되기도 했다.

특히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도 성장주인 테슬라의 리스크가 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성장주 같은 위험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시장의 매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유동성이 채권시장에 집중되고, 수급이 빠진 성장주의 주가는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루시드, 리비안 등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전기차주들도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루시드는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에 대해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6일(현지시간) 5.10%나 급락 마감했다.

10월 말까지 20달러대에 머물렀던 루시드의 주가는 11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11월 5일 40달러를 돌파한 루시드는 같은달 16일 55.62달러(종가 기준)까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55.06달러에 마감한 29일부터 하락 전환하더니 어느새 44.86달러까지 내려온 상태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리비안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상장된 리비안은 5거래일 만에 70.7%나 폭등하며 172.01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고점 달성 이후 급전직하한 리비안은 지난 3일 104.6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고점 대비 39.1%나 하락한 수치다.

특히 호재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와 달리 루시드와 리비안은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형 증권사들이 리비안의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주가가 급등했던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지분 매각, 내부고발 등의 이슈로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당장 강하게 반등이 나오기보다는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이슈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연내 독일공장 정식 승인과 11월 중국 판매 호실적 등을 반전 모멘텀으로 삼을 만하다”면서도 “당장 생산량이 많지 않고 기대감이 선반영된 리비안과 루시드는 향후 판매 실적에 대한 숫자가 나와야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비안은 매출이 없는 데다 포드와의 조인트 벤처 기대감이 사라지며 단기적인 변동성에 직면했다”며 “오미크론 이슈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인 다른 성장주들과 같은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이며, 매출이 나오기 전까진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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