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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슈퍼널’ 출범 첫 지분투자···주인공은 英 UAM 스타트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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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널, 작년 11월 설립된 미국 UAM 법인
어반에어포트 소액투자 결정, 이사회 합류
투자금으로 200여개 UAM 인프라 시설 개발
일찍이 협력관계, 도심공항 에어원 공동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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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른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미국 현지 UAM 독립법인 ‘슈퍼널’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첫 투자를 단행하며 UAM 상용화 목표 실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20일 블룸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슈퍼널은 영국 UAM 인프라 설계 스타트업인 ‘어반에어포트’의 지분 일부를 소액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슈퍼널이 UAM 관련 지상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반에어포트가 외부로부터 금융투자를 받은 것도 최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슈퍼널은 어반에어포트 이사회에도 합류하게 된다.

2019년 창립한 어반에어포트는 ‘플라잉카’(eVTOL)의 이착륙장 역할을 하는 지상 인프라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이 회사는 UAM에 필수적인 수직 이착륙 시설을 기존보다 60% 더 작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수많은 이착륙 시설을 도시 곳곳에 구축해야 하는 UAM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특히 UAM 관련 시설을 모듈형 구조로 만들 수 있어 생산 효율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반에어포트는 이번에 유입된 자금이 향후 5년간 전세계에 200여개의 UAM 관련 인프라 시설을 개발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키 산두(Ricky Sandhu) 어반에어포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금융 및 기업 후원자 그룹을 구성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원 현대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사업부 사장은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어반에어포트는 지난 2020년 UAM에 쓰일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 개발과 이착륙 시설 등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기 위해 상호협약(MOU)를 체결하면서 협력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해 1월 영국 중부 코벤트리에 ‘에어-원’(Air-One)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도심공항 건설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해 9월에는 전세계에 65개 전기도심공항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심공항은 플라잉카와 자동화 드론이 드나드는 허브로, 항공기 정비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어반에어포트는 수소충전소 업체인 AFC에너지와 함께 독자적인 무공해 발전 시스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 에어원 공항에 수소충전 발전 시스템 설치도 계획 중이다. 이는 현대차그룹 수소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25년까지 15억 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선보인다는 비전을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201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인 신재원 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UAM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 전권을 일임했다. 신 사장은 현대차그룹 합류 3개월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고, 슈퍼널 CEO를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은 정의선 회장이 적극 주도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룹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가, 30%는 UAM가,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그렸다.

올 초 신년사에서도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과 같은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며 “이동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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