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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토대 닦은 신성통상, ‘후계자’ 지배력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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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최대주주 가나안, 지분 38.74% 확대
지배구조 최상단 장남 염상원 씨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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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패션브랜드 ‘탑텐’과 ‘지오지아’를 운영하는 신성통상의 승계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일찌감치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장남 염상원 씨를 중심으로 후계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내부 장악력을 높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상원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가나안이 신성통상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나안은 지난 13~20일 5차례에 걸쳐 신성통상 보통주 79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3371~3762원으로 28억4000만원어치다. 이로써 가나안의 신성통상 지분율은 직전 보고서 기준 38.19%(5488만7091주)에서 38.74%(5567만7091주)로 0.55% 포인트 늘어났다.

신성통상의 최대주주인 가나안은 1985년 7월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이 설립한 가방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수출기업이다. 2020년 초반까지 9년 넘게 28.62%의 지분을 유지했으나 같은 해 6월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염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성통상 주식 200만주를 장외 매수하면서 지분율은 30.01%까지 올랐다. 이후 수차례 지분 매입을 거듭하며 가나안의 신성통상 지분율은 1년 반 만에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염 회장은 가나안의 대표이사직에도 이름을 올리며 실권을 쥐고 있지만 소유 지분은 10%에 불과하다. 반면 염 회장의 장남 상원 씨가 가나안 지분 82.43%를 확보해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신성통상에 대한 가나안의 지배력이 높아지면서 후계자인 상원 씨의 지배력도 동시에 높여진 셈이다.

‘염상원→가나안→신성통상’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된 시점은 2009년부터다. 지난 2008년까지 가나안의 최대주주는 염 회장(지분율 71.08%)이었다. 당시 가나안은 주식 수를 38만주에서 58만주로 늘렸으며, 이 과정에서 염 회장은 상원 씨에게 지분 대부분을 증여했다. 일찌감치 상원 씨가 후계구도 중심에 오르면서 사실상 지분 승계는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신성통상 2대주주인 에이션패션도 5년 만에 지분 매입을 결정하면서 지배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0년 2~3월 신성통상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율은 기존 15.30%에서 17.66%까지 높아졌다. 에이션패션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염 회장의 지분이 41.2%로 가장 많으며 가나안(36.0%), 신성통상(22.7%) 순이다.

후계자로 낙점된 현준 씨는 지난 2020년 1월 경영지원본부 과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경영 수업과 동시에 향후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할 수 있도록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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