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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화재, '외부 출신' 임형준·임규준 대표 영입···조직 혁신 '스타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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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금융계열 흥국생명·화재 대표 동시 교체
두 내정자, 외부 인사·금융당국 경험 보유
금융 정책과 시장 흐름에 해박···재도약 여부 주목
새 회계제도 시행 전 평균 밑도는 RBC 끌어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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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준 흥국생명 대표 내정자(왼쪽)와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각사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흥국화재가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금리 인상, 디지털 전환 등 분위기에 발맞춰 보험업권에도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금융 정책과 시장 흐름에 해박한 이들 CEO가 회사의 재도약을 이끌지 주목된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도 11일 신임 대표이사에 임형준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임규준 전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 CEO 인사교체가 발표된지 2주 만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새 회계제도(IFRS17) 적용, 디지털화 전환, 빅테크 금융사와의 시장 점유율 전쟁 등 굵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광그룹 보험사들도 내부적인 분위기 쇄신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를 대표하는 새 얼굴은 모두 외부 인사이며 금융당국에 몸 담았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소통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당국 출신 인사를 핵심 자리에 앉히는 경우가 많다.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학교와 연세대 대학원을 마치고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등을 거쳐 경영담당 부총재보를 지냈다. 현재는 KB생명보험 상근감사를 맡고 있어 보험업계 이해도도 갖췄다는 평가다.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내정자도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1987년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입사해 매일경제신문과 MBN에서 국제부장, 부동산부장, 증권부장, 경제부장, 국장 등을 지냈다. 2016년~2019년 금융위원회 대변인(국장)을 역임하면서 관(官) 경험도 갖췄다. 현재는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지급여력비율(RBC) 높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업계 전체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새 회계제도에 대비한 자본 확충에 집중하는 가운데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모두 RBC비율이 평균 대비 낮은 편이다.

흥국생명의 지난해 3분기 기준 RBC비율은 172.1%다. 당국 권고치인 150%를 턱걸이로 넘어서는 수준이다. 게다가 생명보험사 평균 RBC비율이 261.8%인 점을 고려하면 자본건전성이 높다고 볼 수 없다.

흥국화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분기 흥국화재는 RBC비율 163.9%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손보업계 평균(241.2%)에 한참 못 미친다.

아울러 미래 먹거리 확보, 특화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시도도 요구된다. 타 보험사 대표들은 경영효율을 기반한 외형 확대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사로서 전환은 최근 빅테크 금융사들의 보험업 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기존 보험사들에게 필수불가결한 과제가 됐다.

두 내정자는 다음 달 열리는 정지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회사 측은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영입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고객 중심 경영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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