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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싼 보험사 금리도 옛말···주담대 6%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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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금리 최소 年 3.71%~5.55%
삼성생명 2월 상단 금리 전월비 1%포인트↑
美 3년만에 금리 인상→국내 금리 상승 촉진
당국 규제도 지속되고 있어 대출문 좁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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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금리 상승기조로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보험사 대출금리도 덩달아 인상된 것이다. 실제 대출금리 선행지표인 3년만기 국고채금리는 최근 연 2.28%로 3개월새 0.5%포인트 올랐다. 4대은행 주담대 금리는 3.46%~5.73%로 집계됐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던 지난 2019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역시 전뭘대비 0.06%포인트 오른 1.70%로 집계됐다. 국내 8개 은행의 대출 자금 조달 가중 평균 금리로, 은행들은 이를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조정한다.

이에 따라 한때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 수요자들의 숨구멍 역할을 하던 보험사 주담대도 이젠 옛말이 됐다. 지난달 주요 보험사 변동금리형 분할상환방식 아파트담보대출의 운영금리는 최소 연 3.71%에서 최대 연 5.55%로 집계돼 전월대비 상하단이 각각 0.38%포인트, 0.35%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사보다는 생명사보험사 금리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의 지난 1월 주담대 금리는 3.66∼4.36% 수준이었지만 지난 2월에는 3.82∼5.32%로 조정됐다. 금리 상단이 1%포인트 가량 높아진 셈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한도형) 상품은 이달 기준 4.07%~5.99%까지 추가로 높아져 주담대 금리가 6%에 육박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3.90%~4.90%에서 2월 4.36%~5.16%로, 같은 기간 교보생명은 4.61%∼5.20%에서 4.96%∼5.55%까지 상승했다.

손해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최소 3.66%에서 최대 5.02%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3.66%∼4.63%에서 2월 3.71%∼4.58%로 주담대 금리가 상향 조정됐다. 현대해상은 3.66~4.36%에서 3.75%~4.45%, NH농협손보는 3.66%~4.67%에서 4.02%~5.02% 수준으로 높아졌다.

금융업계는 앞으로도 대출금리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3년 3개월만에 인상한 영향이 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해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를 더 빨리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해진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기조도 지속되고 있어 대출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은행 대출구조 개선 촉진 세부방안' 행정지도를 예고하면서, 은행들이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 목표를 올해 말까지 5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여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지만 수요자 대출 기준이 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뿐 아니라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기준금리를 최대 2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 금융권 대출 금리가 같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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