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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3사 합작 '히어로손해사정' 출범 전 잡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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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한화손보 업무 히어로손사로 위탁 반대" 주장
히어로손사로 전적 않는 직원 고용안정 보장이 요점
한화손보 "조직 재편에 따른 이동···위탁 논의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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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한화손보 노조 지부 관계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히어로손해사정 업무 건수 위탁 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손해보험 3사(캐롯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가 공동 설립하는 '히어로손해사정'이 출범 전 업무 위탁 분쟁에 휘말렸다. 한화손보 노동조합이 자사 손해사정 업무 건수를 히어로손해사정으로 위탁해선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어서다.

한화손보 노동조합과 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23일 오후 한화손보에서 처리하고 있는 손해사정 업무를 신규 설립될 히어로손해사정사로의 위탁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히어로손해사정의 실질적 대주주인 한화손보가 신규 법인으로 전적 하지 않는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무 위탁이 기존 직원들의 일감을 빼앗아가 고용불안을 불러오는 상황을 우려한 행보다.

히어로손해사정사는 손해보험 3사가 합작해 그간 비교적 부진했던 중소형 손보사의 고객 대응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분율은 캐롯손보가 49%, 한화손보가 37%, 롯데손보가 14%로 구성됐다. 3사는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급격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화손보는 CM채널을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으로 넘기면서 발생한 대물보상 손해사정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히어로손해사정으로의 전적 신청을 받고 있다. 원활한 인력 운용을 위해서다.

한화손보가 나서서 히어로손해사정 인력 이동을 지휘하는 이유는 사실상 히어로손보의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한화손보는 자회사 캐롯손보 지분 55%를 보유한 대주주인 동시에 히어로손해사정의 지분 37%를 가지고 있다. 히어로손해사정 지분 49%가 캐롯손보 보유분임을 고려하면 한화손보의 히어로손해사정 지분은 86%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히어로손해사정으로 전적을 신청한 한화손보 손해사정 임직원은 31명으로, 전체(200여명)의 15% 남짓이다. 저조한 신청율은 히어로손해사정사로 전적할 경우 수령 임금이 기존 대비 20% 정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한화손보는 임금 손해분을 메워주기 위한 보상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사측과 손해사정 출범과 전적 인력에 대한 처우에 대한 협의는 진행했지만, 업무 위탁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김정태 한화손보 노조 지부장은 "회사가 전적 동의서 등 고도의 심리전으로 직원 갈등을 유발하고, 아웃소싱을 통해 히어로손해사정에 전적하지 않는 직원들의 자리를 위태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손보는 조직이 재편되면서 발생하는 인력 이동은 노조와 협의한 사항이며 업무건수 위탁과 관련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선 CM채널 분리와 캐롯손보 성장세에 따라 대물보상 인력 수요가 커졌다"며 "이에 따라 노조와 협의 거쳐 히어로손해사정사로의 전적 신청을 개별 동의 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건수 위탁은 자동차보험 매출, 사고건수 증감, 보상직원의 생산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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