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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주총

흔들린 허연수 호 1기···2기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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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허연수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승인
허 부회장 강조해온 홈쇼핑 합병효과 미흡
주식 시장 냉랭···수익성 개선 및 전략 마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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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실적부진 및 연이은 논란 발생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했다. 허 부회장은 본업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GS리테일의 혁신과 비전제시 등을 숙제로 떠안게 됐다.

GS리테일 이사회는 25일 천호동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더불어 ▲제51기 재무제표 등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이성락 사외이사 선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인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GS그룹 3세인 허 부회장은 지난해 GS홈쇼핑과의 통합 법인을 출범 시키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고, 디지털 커머스 사업 규모를 5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GS리테일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였다.

다만 현재까지는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한 모습이다. 통합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9조76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83억원을 올리며17.5% 감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240억원으로 13.8% 줄었다.

홈쇼핑을 통합한 4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연결기준 2조65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8%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257억원에서 255억원으로 떨어졌다. 특히 GS홈쇼핑의 경우 송출 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5.1% 감소한 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GS리테일 핵심 사업인 편의점의 부진이 뼈 아팠다. 지난해 2분기 발생한 성차별 논란이 불매운동으로 이어진 것이 치명상을 입혔다. 최근에는 장애인 편의와 관련한 소송으로 인해 가맹점에 대규모 점포환경개선비용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 사이 경쟁사 BGF리테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 입지를 다지며 호실적을 냈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6조7812억원, 영업이익은 199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7%, 2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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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25일 천호동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사진=GS리테일 제공

이러한 상황에서 허 부회장은 올해 주총을 앞두고 김호성 대표와 공동 명의로 주주 서신을 발송했다. 이는 GS리테일이 지난 2011년 상장한 이래 최초다. GS리테일이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몰렸단 방증이란 해석이다. 실제 지난해 6월 1일 기준 3만9800원이었던 GS리테일 주가는 25일 기준 2만8250원으로 29%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허 부회장은 서신에서 "회사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경영진 및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배당 비율이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은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으로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겠단 방침이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허 부회장이 부진한 실적으로 뿔난 주주들의 마음을 배당으로 달래려 할 정도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GS리테일은 다년간 다채널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보다 나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채널의 쇼핑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상품을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섯 가지의 전략 과제로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데이터 플랫폼 구축 ▲데이터 중심의 상품개발 및 식품제조유통의 수직 계열화로 상품 경쟁력 강화 ▲쇼핑 채널간 경계 없는(Seamless)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통합 물류 및 IT 인프라 고도화 ▲미래 먹거리 투자를 꼽았다.

그러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단기적인 성과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당사의 기업 가치를 대폭 높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과 이커머스는 물론 신세계·롯데 등 유통 대기업이 새로운 플랫폼 구축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혈안이 된 만큼, 각사의 전략 과제는 겹칠 수 밖에 없다"면서 "차별점을 갖추지 않는 이상 치킨 게임에서 승리하기는 어렵다. GS리테일은 최대 강점인 물류센터로 활용가능한 소매점을 잘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조효정 기자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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