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주의 chronique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
예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 경보와 치솟는 물가 등으로 불안, 불쾌 지수가 올라가는 즈음인데 전, 현직 대통령 자택 앞의 시위 관련 뉴스를 보니 목불인견이 따로 없다. 법대로 한단다. 온갖 분노와 증오가 배어든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고 심지어 시위가 돈벌이 수단으로까지 이용되고 있는 '합법적'인 시위, 일상의 갖은 번잡스러움이 트라우마가 되는 요즘이다. 권력의 가고 옴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텐데, 시위에 등장하는 온갖 표현을 보고 듣고 있자
20대 대선 기간에 우리가 접했던 '이대남, 이대녀', '세대 포위론' 등의 혐오 정서가 배어있는 국민 '갈라치기' 전략, 선거가 끝난 지 두 달을 넘어서고 있는 지금도 이 '갈라치기'라는 용어는 우리 사회 도처에서 여전히 낯설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사실 우리 사회 저변에 혐오가 낳고 있는 문제는 이미 가벼운 수준은 아니다. 그런 까닭에 2019년 2월 국가인권위원회의 혐오차별 대응기획단의 출범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나마 다행이다는 생각이다. 정
누구나 권력을 얻기 위해, 그리고 얻은 후에도 공통으로 외쳐대는 것에 공정, 상식이 꼭 있다. 촛불정신으로 권력을 얻은 집단도 공평한 대한민국이라는 기반 위에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하겠다고 하였고, 이제 막 5년의 항해를 시작한 권력 집단 역시 예외는 아니다. 새 권력이 극구 주장하는 차이를 보면 이전 정권은 공정하지 못했는데, 우리는 다를 것이다, 우리는 공정하게 대우하고 평가해서 처리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각 구성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미래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클라우스 슈바프 교수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근본적으로 다른 '뉴노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경기 침체와 함께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안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10여 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는 보도를 접하고 보니 이제는 코로나19보다 인플레이션
인간사의 번잡함에도 봄은 속절없이 와 있는 것인지! 온갖 번잡함과 추잡함의 난무 속에서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우리에게 0.73% 포인트 차이의 '아슬아슬' '조마조마'한 대통령이 취임을 앞두고 있다. 선거 유세 기간 중 어느 의원의 말처럼 "더러운 대선"이란 말이 그냥 내질러본 말은 아닌 듯 이번 대선의 선택은 정말 쉽지 않았다. 거창하게 도덕적이니, 윤리적이니 라는 말조차도 차마 내뱉기 어려운, 그래서 후보 중 아쉬운 대로 누가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