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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아세안 시장 전망, 브릭스 보다 좋아"

삼성자산운용, "아세안 시장 전망, 브릭스 보다 좋아"

등록 2013.03.12 13:56

박지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브릭스와 믹트에 이어 아세안 시장이 향후 큰 성장을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탄탄한 내수와 산업의 다양성이 좋아 앞으로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알란 리처드슨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수석펀드매니저는 1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아세안 펀드 간담회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오는 2015년 단일 경제 공동체인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ASEAN Economic Community)를 형성할 전망이다"며 "아세안 시장은 중국, 인도 등 단일국가의 주식시장보다 리스크가 적다"며 이같이 말했다.

AEC는 싱가포르, 말레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아세안 역내 10개국으로 구성돼 국가 간 상품, 서비스, 투자,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AEC는 단순히 단일 국가를 모아놓은 브릭스(BRICs)나 믹트(MIKT)와 달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아세안 국가들은 소비인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꾸준한 소비 비중의 성장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처드슨은 "아세안의 평균나이는 30세로, 한국 38세, 일본 45세보다 적다"며 "이런 점이 노동인구 성장 전망을 높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비 비중을 늘리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아세안은 총 인구가 6억4000만명에 달하고 GDP는 2조 달러가 넘는 시장이다.

그는 "아세안이 중국에 비해 ROE가 높아 투자도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아세안의 FDI는 이미 중국을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4년 이후 중국 시장의 임금상승과 노동력 수급불안정으로 아세안 시장이 글로벌 생산 거점을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세안은 국가, 발전수준, 종목 등에 있어 폭넓은 다양성이 존재하고 있어 다양한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달리해야하는 펀드 운용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아세안 시장의 주요사업으로는 팜오인, 석탄, 천연고무 등 원자재부터 카지노, 관광산업, 금융 등 다양하다.

특히, 리처드슨은 올해는 특히 원자재 관련 종목들을 적극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자재가격이 크게 하락한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보고 원자재 관련 종목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슨은 1997년부터 16년간 아세안시장을 분석해온 전문가로 그가 운용 중인 '삼성아세안펀드'는 3년 수익률이 107.65%로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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