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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사장 “위기를 기회로, 에너지 경쟁력 갖추자”

박진수 LG화학 사장 “위기를 기회로, 에너지 경쟁력 갖추자”

등록 2013.11.10 13:43

최원영

  기자

박진수 LG화학 사장.박진수 LG화학 사장.


“지금의 에너지 위기는 곧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자,모든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의 표준 모델을 찾을 때 LG화학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만들자."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지난 8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3 에너지 공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에너지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에너지 비용은 제품 원가에서 원재료비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수급 비상 등 에너지 환경이 급격히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는 '마른 수건 다시 짜기'식의 구시대적 활동에서 벗어나 철저한 에너지 마인드로 무장하고 한 차원 높은 에너지 기술 도입과 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차세대 시장 선도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 전력저장장치) 및 전기차용 배터리와 같은 그린 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의 표준 모델을 찾을 때 LG화학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LG화학은 에너지 분야를 최우선 절감 대상으로 선정한 상황이다. 특히 LG화학은 운전방법 변경 및 일부 설비개조 등 비교적 보편화된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기존 상식의 틀을 깬 차세대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PVC와 같은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원심력을 이용해 열전달 효율을 향상,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회전형 컬럼(Column)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올해 여수공장내 일부 PVC 생산라인에 시범 적용했으며, 내년에는 다른 생산라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고효율/친환경 공정 개발 ▲열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구축 ▲축열/축냉 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도입 등 미래형 에너지 절감 신기술도 주요 공정에 속속 적용하고 있다.

LG화학 대표이사 박진수 사장이 지난 8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2013년 에너지 공유회'에서 에너지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 LG화학)LG화학 대표이사 박진수 사장이 지난 8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2013년 에너지 공유회'에서 에너지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 LG화학)

LG화학은 자체 개발 및 도입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주요 석유화학 사업장에 확대 적용해 개선효과를 거두고 있다. 공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열에너지의 회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공정은 기존 대비 평균 2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혼합 제품의 분리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분리벽탑’ 기술을 적용한 공정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3000여대를 보급한 효과와 맞먹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LG화학은 이러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 적용을 통해 올 한 해에만 전체 에너지 비용의 약 3.5%에 달하는 820억원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LG화학은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사 에너지 위원회’ 중심의 에너지 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 설치 이전에는 연평균 1%에 그치던 에너지 절감율이 위원회가 구성된지 2년만인 2008년부터 연평균 6% 수준으로 6배 이상 큰 폭으로 향상됐다.

특히 올해 초에는 미국 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Solomon associates’가 전세계 115개 NCC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LG화학 여수 NCC공장이 에너지 경쟁력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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