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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LTE···'무제한'을 '무제한'이라 못하는 이유는?

'홍길동' LTE···'무제한'을 '무제한'이라 못하는 이유는?

등록 2013.01.29 18:00

수정 2013.01.30 09:25

이주현

  기자

방통위, 이통3사에 " 신고 명칭과 다르게 과대포장 말라" 강력 태클

최근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고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가 출시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무제한’이라는 용어로 호도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방통위가 경고에 나선 것은 이통사들이 내놓은 'LTE 무제한 요금제' 명칭이 아무런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오해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통3사가 'LTE 무제한 요금제'로 홍보하고 있는 요금제는 실제 방통위에 신고한 명칭과는 다르다는 사실이 취재결과 확인됐다.

KT는 지난 25일 ‘LTE 데이터 무제한 950/1100/1300’요금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KT가 방통위에 신고한 정식 명칭은 '무제한' 단어가 빠진 'LTE 데이터 950/1100/1300'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의미의 차이지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해 무제한 요금제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신설에 대한 방통위 신고 자체가 없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신고가 없었다"며 "기존 10만원 요금제에 안심 옵션 9000원 요금을 3000원으로 할인 받는 것으로 신고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새 요금제를 내놓으려면 의무사업자로 약관 인가를 받아야 해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우려하고 타사의 요금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새 요금제 신고가 아닌 옵션 형식의 결합 상품을 신고 형식으로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요금제 개설로 오인 할 수 있고 SK텔레콤이 새 요금제 출시처럼 알린 것이 문제돼 방통위가 경고에 나섰다.

SK텔레콤의 109요금제는 새로운 요금제가 아니라 옵션 요금제로 즉시 해지가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 신고는 하지 않았고 프로모션 신고를 했다"며 "동조는 하지 않지만 시장대응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를 3사 중 가장 먼저 방통위에 신고한 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제한'이라는 단어 사용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무한자유'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며 "수개월 간 트레픽 급증 문제와 가입자 추이 등 많은 분석 끝에 준비된 요금제를 출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사가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내놓은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준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하게 출시 하다 보니 '무제한'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며 멘트를 쓴 것 같다"며 "하지만 결국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힐난 했다.

한편 통신사들이 내놓은 요금제는 높은 기본료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이통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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