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8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5℃

  • 백령 14℃

  • 춘천 13℃

  • 강릉 20℃

  • 청주 16℃

  • 수원 14℃

  • 안동 14℃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5℃

  • 전주 16℃

  • 광주 16℃

  • 목포 18℃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6℃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5℃

3억짜리 카드 단체보험 중단···1000만 회원 ‘멘붕’

3억짜리 카드 단체보험 중단···1000만 회원 ‘멘붕’

등록 2013.05.21 14:29

임현빈

  기자

혜택 없어지는데 너도나도 ‘나몰라라’

카드사들이 사망 시 최대 3억원 정도를 보장해주는 카드 단체보험 서비스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제히 중단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사망 담보 단체보험 부가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에게 6~7월에 혜택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단체보험은 사망을 담보로 하는 상품으로 카드사가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카드 가입 회원에게 항공상해보험, 골프상해보험 등을 무료로 들어주는 서비스다.

카드사 이름으로 단체보험에 가입하면 카드사 회원들도 자동으로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 가입자는 100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 Travel 카드’에 제공되는 항공상해보험 서비스를 7월15일에 종료한다고 고객에 공지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외 항공권을 이 카드로 사면 항공기 탑승 중 사고에 의한 사망·장애 때 최고 3억3000만원을 보상하는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신한카드는 또 다음달 1일부터는 ‘신한 드림골프 카드’, ‘골프 플래티늄 카드’, ‘F1 그린 카드’ 등의 무료 골프보험 서비스 중 사망 담보 보험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번 사태는 보험 사기 방지를 위해 사망을 담보로 하는 보험에 대해 피보험자로부터 개별 서면동의를 받도록 지침을 마련하면서 발생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카드사와 제휴 시 단체보험 형식으로 했기 때문에 개별 서명으로 전환하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카드사에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도 관련 부가 혜택 중지를 회원에게 알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감독기관의 지침에 따라 사망을 담보로 한 단체가입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는 요청이 와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사망담보 보험에 대한 감독규정을 개정한 사실이 없다”며 “사망 담보의 경우 반드시 서면동의(개별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단체보험이나 상해, 질병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의 경우에는 타인의 서면동의를 얻지 않아도 보험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