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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워치’ 상표등록 포기해야 되나?

애플, ‘아이워치’ 상표등록 포기해야 되나?

등록 2013.07.05 15:41

강길홍

  기자

중·미·영 등에 이미 등록돼 있어···가시밭길 예고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기기인 ‘아이워치(iWatch)’가 상표등록과 관련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국가에 이미 아이워치 상표권이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이워치라는 이름이 이미 중국에서 9개의 다른 회사에 의해 상표권 등록이 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이워치 상표를 선점한 회사는 ‘베이징 넷무비’ 등 영화 관련 회사부터 시계 조립회사까지 다양했다. 또한 아이워치 외에도 ‘아이워칭(iWatching)’ 등 유사한 상표권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관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과 영국에서 사정이 비슷하다. IT 전문매체인 앱어드바이스는 5일 미국과 영국에 아이워치라는 상표가 이미 등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OMG일렉트로닉스가 아이워치 상표를 가지고 있고 영국에서는 프로펜디라는 네트워크 서비스회사가 아이워치 상표를 등록했다. 영국에 등록된 상표권은 유럽 전역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애플은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에 다른 이름을 사용해야 하지만 앞서 러시아, 일본, 멕시코, 대만, 콜롬비아 등에서 아이워치 상표를 등록했다는 점에서 다른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이 아이워치라는 상표를 중국, 미국, 영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표권을 사들이거나 법적 분쟁을 벌여야 한다.

애플은 과거 아이폰·아이패드의 상표권을 등록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국가에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아이폰 상표권 확보를 위해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2490만위안(약 46억원)을 지급했다. 2010년에는 아이패드 상표 등록 과정에서 대만 업체와 분쟁이 발생해 6000만위안(약 111억원)을 내고 상표권을 사들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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