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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손목 위에서 승부 가른다

삼성-애플, 손목 위에서 승부 가른다

등록 2013.08.19 17:59

강길홍

  기자

‘갤럭시기어’ 내달 4일 공개···애플에 한발 앞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손목 위에서 또한번 승부를 가른다. 삼성이 먼저 ‘갤럭시기어’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애플의 ‘아이워치’도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 기간 중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기어를 공개한다.

갤럭시기어의 공식사양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돼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손목시계 형태의 액세서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 등을 통해 갤럭시기어의 더욱 구체적인 모습도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갤럭시기어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전화를 걸거나 웹서핑·이메일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화면이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채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전문사이트 삼모바일도 갤럭시기어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삼모바일은 갤럭시기어가 사방 3㎝ 크기의 정사각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블루투스와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액세서리 기기라고 소개했다.

'갤럭시기어' 예상 이미지.'갤럭시기어' 예상 이미지.


이밖에 갤럭시기어는 음성작동 기능인 ‘S보이스’가 포함되고 사용자의 건강을 체크하는 ‘S헬스’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갤럭시기어가 기존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주변기기에 머물면서 당초 손목시계 형태의 독립된 스마트폰을 기대했던 소비자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애플도 10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 전담팀을 꾸리고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다. 사실 삼성전자에 앞서 스마트워치 개발 소식이 알려진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삼성에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내준 뒤 스마트워치를 통해 만회를 노리고 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이워치 개발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손목시계와 관련한 특허출원과 세계 각지에서 아이워치 상표출원을 진행하면서 개발 소식이 확산됐다

하지만 제품 출시는 삼성이 빠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워치 출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애플이 스마트워치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연내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애플의 팀 쿡 CEO가 올해 말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만큼 아이워치가 올해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애플로서는 출시가 늦더라도 삼성과의 차별화를 통해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다. FT는 “출시 시점 경쟁 말고도 제품의 편리성이나 화면 크기, 배터리 수명 등의 문제를 어느 업체가 먼저 극복해 낼지도 지켜볼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소니를 비롯해 손목시계 형태의 스마트폰이 적지 않게 출시된 상황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선도자로서 어떤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은 물론 소니, LG 등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 개발을 서두르면서 높은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어떻게 제품을 차별화했는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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