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직장인 心 잡기 나서

등록 2013.10.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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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컵국밥 좋은 아침 캠페인. 사진=대상 청정원 제공

유통업계가 직장인 잡기에 나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특정 타깃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바쁜 일과와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지친 직장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경제력이 있고 소비 활동이 활발한 직장인들을 고객으로 확보가히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달 서울 메트로와 함께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컵국밥 제품을 제공하는 ‘좋은아침 캠페인’을 진행했다.

평소 아침밥을 챙겨먹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 출근 시간대에 직장인들이 몰리는 서울 메트로 5개역에서 ‘정통컵국밥’ 5000개를 나눠준 것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공한 청정원 정통컵국밥은 전자레인지 등에 가열없이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런 간편성 때문에 특히 20~30대 싱글족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민우 청정원 컵국밥 담당 과장은 “지난 2월 컵국밥 첫 출시 후 제품의 주 타깃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해 왔다”며 “그 결과 직장인을 주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당초 매출목표를 뛰어 넘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 레쓰비는 최근 인기 웹툰인 미생과 함께 ‘말풍선 채우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장인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웹툰 ‘미생’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캔커피 레쓰비의 프리미엄 제품인 ‘카페타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벤트를 통해 응모자 중 총 3000명에게 카페타임 4박스(총72캔)를 증정하고 그밖의 이벤트를 통해 9000명의 직장인에게 ‘레쓰비 카페타임’을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을 제공했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지난여름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대전지역 직장인 1000여명을 초청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야구장을 방문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으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밖에도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지난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회식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블랙스미스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도 반납한 채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사연을 올린 직장인 중 총 5팀을 선정해 회식비로 블랙스미스 1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