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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너도나도’ IB진출···전망은 ‘우울’

중소형 증권사, ‘너도나도’ IB진출···전망은 ‘우울’

등록 2013.10.16 14:12

수정 2013.10.16 14:35

박지은

  기자

수익 악화 중소형 증권사, IB 강화 나서KTB투자證·SK證 등 IB 강화위해 조직개편시장 상황 낙관 어려워 주식·채권발행, IPO 등 수요 불투명IB시장, 총액인수제 등으로 대형사에 유리

중소형 증권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투자은행(IB)업무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통한 수익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중소형사들이 할 수 있는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의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또 IB시장 자체가 대형증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낙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6426억원으로 2007년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현재는 4조4610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상태지만 8조원를 웃돌기도 했던 지난 2011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식중개수수료를 주 수익원을 삼았던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두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 IB업무 강화가 눈에 띈다. KTB투자증권은 이달 IB부분 확대를 위해 조직개편에 나선 상태고 SK증권도 올해 초 IB부분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밖에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도 차별화된 IB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IB사업가 새로운 수익원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침체된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실한 전망없어 IPO, 유증, 회사채의 수요 증가도 불투명하고, IB시장도 대형사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어 중소형사들의 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의 채권 발행이나 증자 주관을 통한 수익보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수익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중소형사의 자본이 적어 대형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이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시장이 좋아지면 채권 발행이나 증자 주선 등을 통해 수익을 찾을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되지 않아 수요가 나올지는 미지수다”며 “특히 회사채 수요예측 시행으로 총액인수제도 등이 도입되면서 중소형사의 IB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액인수제도는 발행된 채권 중 시장에서 미매각된 물량을 대표 주관사를 포함한 인수단이 모두 인수하는 제도다. 따라서 인수여력이 큰 대형사가 이를 수행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IB업계가 앞으로는 인수합병(M&A) 시장 위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소형 증권사는 소규모 대출 등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자금 여력이 크지 않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우다희 연구원은 “주식자본시장(ECM), 회사채인수시장(DCM) 모두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이외 부동산금융, 인수자문 등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예측되는 수익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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