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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말인사, 오너家 승진 이어질까?

대기업 연말인사, 오너家 승진 이어질까?

등록 2013.11.22 13:09

강길홍

  기자

삼성 이부진·이서현 승진 여부 촉각···LG 구광모, 4세 첫 임원 달지 관심

대기업 연말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요 그룹의 오너家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승진을 비롯해 대대적인 인사가 진행돼 올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에게 쏠린다. 지난해는 오너가가운데 이재용 부회장만 승진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올해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의 승진 대상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왼쪽)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왼쪽)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이부진 사장의 남편 임우재 삼성물산 부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의 남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의 승진여부도 관심이지만 두 회사 모두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가능성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재열 사장의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조원에 달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모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에게 관심이 쏠리지만 이미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만큼 승진보다는 계열사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강화된 제철 사업을 정 부회장이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과 현대중공업, 한화그룹 등은 후계자들의 임원 승진 여부가 관건이다. LG그룹의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자인 구광모 LG전자 부장은 올해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했지만 이미 사실상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임원으로 승진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구 부장은 올해 (주)LG의 지분량을 잇달아 늘리며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은 김승연 회장의 부재 속에서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꼽히는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파격적인 승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의 장남 정기선 수석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 후계자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한진그룹은 삼남매 가운데 누가 승진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등은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모두 승진해 올해는 그냥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삼남매 가운데 한명이 승진할 경우 경영권 후계자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 그룹 관계자 “승진 대상은 현재로서 아무도 알 수 없는 사항”이라며 “특히 오너가의 승진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은 알고 있지만 승진 대상자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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