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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시판 에어워셔 공기청정 기능 없어”

소비자시민모임 “시판 에어워셔 공기청정 기능 없어”

등록 2013.11.27 20:03

김선민

  기자

제조업체 “시험방법 잘못···수분을 미세먼지로 오측한 것”

광고와 달리 시판중인 ‘에어워셔’의 공기청정 기능이 전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조업체는 그러나 시험 방법이 잘못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27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국내 유통되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등 7개사의 에어워셔에 대한 성능 시험을 의뢰한 결과, 전제품 모두 공기청정 성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생물오염도는 모두 기준치 이내였고, 일부는 실제 표시보다 가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음 기준을 넘기는 경우도 5건에 달했다.

가습 능력의 경우 동양매직 제품이 실제 표시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품인 벤타는 7개 제품 중 시간당 가습량이 가장 낮았지만 작동 불량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모임측은 설명했다.

소비전력은 제품별로 최소 6.9W에서 44.5W까지 차이가 컸고, LG전자·쿠쿠전자·리홈· 벤타·동앙매직 등 5개 제품은 소음 기준을 초과했다.

또 공기청정기 시험 규격에 따른 청정 기능을 시험한 결과 모두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미흡했고, 에어워셔와 제품군이 다른 가습과 공기청정이 함께 되는 복합제품인 삼성전자의 자연가습청정기만 먼지 제거 능력이 있었다.

소시모는 “에어워셔 제품은 자연기화 가습기임에도 많은 업체가 마치 공기청정 성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현행 공기청정기 시험 규격에서는 습도를 미세먼지로 오인하기 때문에 시험 결과가 부정확하다고 반발했다.

위니아만도측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나 한국기계연구원 등 시험·인증기관에서는 에어워셔에 대한 공기청정 능력을 시험할 때 수분제거 장치를 달고 시험을 한다”며 “습도 증가를 고려하지 않고 일반 공기청정기와 같이 시험을 하면 수분을 미세먼지로 인식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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