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번호 2일 종료···이통3사 자동변경 시작

등록 2013.12.01 09:00

수정 2013.12.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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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01X 번호사용이 2일부터 종료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자동 번호변경 시스템’(OTA)을 이용해 01X 번호를 사용하는 자사 3G·LTE 가입자의 번호를 010으로 자동 변경한다.

3G·LTE 서비스는 010 번호만을 사용하도록 돼 있지만 정부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01X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이런 한시적 01X번호를 고객들은 지난 11월 27일 기준으로 약 115만 명에 해당되며 13~19일까지 번호가 자동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79만2000명, KT 28만명, LG유플러스 8만4000명 수준이다.

해당 가입자들은 ‘2013년 10∼12월에 010 번호로 전환한다’는 데 동의한 가입자들로 한시적 번호이동 신청 당시 변경될 010 번호를 미리 부여받은 바 있다.

먼저 011과 017 국번을 쓰는 대상 고객의 번호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변경되며 016, 018, 019 고객의 번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자동 전환된다.

해당 가입자에게는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문자가 변경 일주일 전과 하루 전, 30분 전, 변경 후에 발송된다.

다만 이 중 OTA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를 사용하거나 해외로밍 중인 이용자 약 6만9000명(11월 22일 기준)은 자동전환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아이폰3GS·4, 옵티머스EX, 아이패드, 자급제폰, 개인수입단말 등이 OTA 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에 포함된다.

이 경우 해당 고객들은 대리점이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말까지 번호를 바꿔야 한다.

자동전환 고객 역시 휴대번호 인증을 통해 서비스가 운영되는 메신저 서비스(조인, 카카오톡 등)는 해당 업체의 안내에 따라 재인증을 하거나 재가입을 해야 한다. 사전에 대화내용을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일부 전화번호 기반 복제방지기술(DRM)이 포함된 영화, VOD, e-book, 벨소리 등은 삭제 후 재다운로드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번호변경은 ‘01X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이용해 01X번호로 3G·LTE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만 해당되며 01X번호로 2G를 쓰는 고객은 해당되지 않는다. 대상자가 연말까지 번호를 바꾸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휴대폰 발신이 중지된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