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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스포츠 성장 뒤에 든든한 ‘재계’ 조력 있었다

동계 스포츠 성장 뒤에 든든한 ‘재계’ 조력 있었다

등록 2014.02.03 18:01

최원영

  기자

기업들 비인기종목 후원에 힘입어 메달 유망주로 성장

기업들이 후원하는 동계올림픽 종목. (제공 = 전경련)기업들이 후원하는 동계올림픽 종목. (제공 = 전경련)


국내 동계스포츠가 크게 성장해 소치올림픽에서는 3회 연속 톱10 진출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을 지원, 육성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동계 스포츠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 기업들은 한국 선수단이 출전한 13개 종목에 직간접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종목별로 경기단체를 지원하고 자체 실업팀을 운영하는 한편 유망주를 후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계스포츠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삼성을 우리나라 빙상 스포츠 발전의 일등공신으로 평가했다. 1997년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사로 있으면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 전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꿈나무대회 개최, 국제대회 참가 지원, 외국인 코치 영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선수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다.

대한항공은 2011년 3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을 처음으로 창단, 소속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팀 연고지를 겨울 스포츠 불모지 제주도로 정해 제주도의 동계 스포츠 확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주니어 유망주 시절부터 발굴해 지원했다. 김해진 등 새로운 유망주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빙상 연맹의 공식 후원사로서 각종 대회의 개최 및 후원 등을 통해 빙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13, 2014년도 아메리칸컵 7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봅슬레이 남자 2인국가대표팀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지원 속에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일어난 케이스로 유명하다. 썰매를 빌려타야 했던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은 대우인터의 지원 속에 이젠 금메달 유망주로 성장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후원계약을 맺고 훈련비 및 썰매 구입비 등을 2018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서 최초로 전 종목 출전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9일 루지 국가대표팀을 초청, ‘소치동계올림픽’ 출정식 및 메달기원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지원한 바 있다. 루지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전 종목 출전자격을 얻었고 팀 계주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CJ는 대한스키협회 설립이후 최초의 기업 후원사다.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김호준(스노보드 하프파이프)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5위에 입상한 최재우(프리스타일 모굴 스키) 등 유망주에게 2015년까지 후원금과 각종 훈련용품을 지원한다.

한라는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발전의 주역이다. 21년째 운영 중인 아이스하키팀 ‘안양 한라’의 소속 선수들을 아이스하키 강국 핀란드의 2부리그 팀 ‘키에코 완타’ 등에 임대로 보내 선진기술 습득을 지원했다. 비용은 한라가 모두 부담, 지난해 2월에는 아예 ‘키에코 완타’ 지분의 53%를 인수하며 유망주 파견 및 육성의 ‘베이스캠프’로 삼기로 했다.

오승훈 태릉선수촌 훈련기획팀장은 “기업들의 다양한 지원 덕분에 겨울 스포츠도 이제 한 종목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통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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