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업 투자확대시 인센티브 제공”

등록 2014.07.22 08:24

수정 2014.07.22 10:10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경제 5단체장 조찬 간담회

“경기회복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왕성한 기업가 정신을 갖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경제계가 나서주길 부탁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취임 후 첫 경제 5단체장과 만나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창출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기업”이라며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저성장, 저물가, 경상수지 과다흑자 등 우리 경제에 겹겹이 쌓인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경제 심리를 되살릴 수 있는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가 필수적인 요소라는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가계소득, 비정규직 문제 등 민생안정 위해서도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경제계와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하기 위해 소통채널 대폭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투자도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정례적인 기회를 만들어서 투자 프로젝트가 활발히 가동될 수 있도록 필요한 인센티브도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경제팀에게 당면한 애로를 제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실물협의 채널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 경제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를 이룬 저력 갖고 있다”며 “경제계와 정부가 명확한 목표와 인식을 갖는다면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속도감 있는 추진을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골든타임이 2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전 규제를 없애고 사후규제로 바꾸는 등 구조개혁의 강도를 높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경제활성화 혁신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민간부문 회복세가 강화되도록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며 “최근 일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 논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많다. 조금 더 폭넓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내수진작 위해서는 우리기업 경쟁력이 중요하고 일자리 창출 통해 내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숫자를 일자리 쪽으로 편입시키는 정책을 통해 내수의 한정된 부분을 나눠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