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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중국, 이머징 시장 불안감 우려

심상치 않은 중국, 이머징 시장 불안감 우려

등록 2015.06.23 15:03

김아연

  기자

중국 증시가 일주일 사이 시가총액이 1650조원 증발하며 거품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이머징 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앞서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9일 6.4% 폭락한 4478포인트로 마감해 7년 만에 최대 일일하락폭을 보인 바 있다. 또 주간단위로는 5174포인트에서 4500선까지 단번에 무너지며 역대 최대폭인 13.3%의 폭락세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6854억위안으로 직전일보다 축소됐다.

23일에는 전장 대비 109.20포인트(2.44%) 내린 4369.16에 오전 장을 마감했지만 장 중 5% 가까이 폭락해 4300선마저 내주기도 했다.

이러한 중국 증시의 폭락은 5월에 들어서면서 중국 증시의 버블논란과 함께 중국 유동성 정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의 시중 유동성 조절 정책인 공개시장조작은 8주째 중단된 상황이다. 또 그동안 시중 은행에 막대한 유동성 공급창구 역할을 하던 중기유동성지원조치(MLF)를 통한 대출이 5월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말부터 지속되던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 정책기조가 변화 조짐을 보이는 이유로는 단기 금리 하락에서 볼 수 있듯이 자금시장 경색현상 일부 완화와 함께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증시 버블 논란 경계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의 자금경색 현상이 완화되고 있음은 향후 중국 경기 반등에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유동성 정책 변화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급등양상을 보였던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이러한 중국 증시의 급락이 자칫 이머징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내 소비사이클이 기대와 달리 미약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 조정 장기화가 현실화될 경우 경기 둔화 폭을 자칫 확대시킬 수 있다”며 “특히 미국 정책금리 인상이 임박한 시점에서 중국 증시 불안, 더 나아가 중국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 역시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 증시의 경우 경기 하강 압력이 큰 가운데 당국의 신용거래 억제 움직임으로 유동성 압박이 커지면서 변동성 큰 장세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머징 시장도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여부, 중국증시 급락, 경기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 변수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부진한 흐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의 이러한 조정국면이 장기전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 정책이 소강상태이기는 하지만 중국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증시 우호 정책이 3~4분기에 대기중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중국증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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