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시도별 건축물 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3만1458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22만1413건)에 비해 5%(1만 45건) 높은 수치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24만4428건 거래되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20만 건이 넘어섰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저금리 기조와 임대사업이 가능한 부동산 물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베이비부머 등의 임대투자 수요 증가와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한 도심 재개발, 택지지구 개발사업 등의 보상 수요들이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투자를 늘린 점도 인기에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6만70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 4만9805건 ▲부산시 1만7543건 ▲인천시 1만6968건 ▲경상남도 1만3176건 ▲강원도 1만535건 ▲경상북도 8147건 ▲대구시 7234건 ▲충청남도 7188건 ▲제주도 5928건 ▲전라남도 5829건 ▲광주시 4849건 ▲충청북도 4392건 ▲대전시 4218건 ▲전라북도 3783건 ▲울산시 3240건 ▲세종시 1563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의 증가한 곳은 ▲강원도가 59%(6642→1만535건)로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경상북도 21%(6715→8147건) ▲광주시 20%(4043→4849건) ▲제주시 19%(4977→5928건) ▲대전시 18%(3579→4218건) ▲인천시 13%(1만4990→1만6968건) ▲경기도 13%(5만9306→6만7060건) ▲울산시 6%(3055→3240건) ▲충청북도 5%(4185→4392건)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구시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25%(9667→7234건) 감소했고, 이어 ▲전라남도 -24%(7690→5829건) ▲부산시 -22%(2만2404→1만7543건) ▲세종시 -19%(1940→1563건) ▲경상남도 -4%(1만3763→1만3176건) 등은 감소했다. 특히 경상권역과 세종시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원도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 및 숙박, 상업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상가와 분양형호텔, 오피스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서울-강릉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원주혁신도시 입주 등 여러 호재들이 겹친 것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인기에 한 몫 했다는 평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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