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구축함, 상선과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

등록 2017.08.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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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존 S. 매케인함(DDG-56)이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에서 상선과 충돌해 10명의 실종자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S. 매케인함은 현지시각 오전 5시 24분께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Alnic MC, 총톤수 3만t)와 충돌했다. 유조선은 1만2천t의 석유를 운송하다가 존 S. 매케인함과 충돌했다. 싱가포르 당국에 따르면 사상자는 없다. 선체가 일부 파손됐지만 기름도 유출되지 않았다.

미 해군 7함대는 성명을 통해 7함대 소속 존 S.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과 충돌하면서 10명의 수병이 실종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7함대에 따르면 부상자 중 4명은 헬기편으로 싱가포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구축함의 좌현 선미 부분이 파손됐지만 자체 동력으로 싱가포르 항구를 향해 이동 중이다.

사고 직후 싱가포르 해군과 해안경비대 미 해군이 예인선과 헬기, 해안 경비정 등을 투입해 공동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다. 말레이시아 해군도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7함대 관계자는 사고 구축함 대체 함정 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