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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원내대표, 연휴 후 첫 만남 적폐청산·FTA 놓고 기 싸움

4당 원내대표, 연휴 후 첫 만남 적폐청산·FTA 놓고 기 싸움

등록 2017.10.10 17:19

임대현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국회의장 오찬 회동.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여야 4당 원내대표-국회의장 오찬 회동.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어느 때보다도 길었던 휴식을 갖은 정치권이 추석 연휴를 끝내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여야 4당 원내대표는 한미 FTA와 적폐청산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험난한 정기국회를 예고했다.

4당 원내대표와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 정례회동을 가졌다. 여당은 북핵 위기와 FTA 등 국가적 현안이 눈앞에 닥친 만큼 야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여당이 적폐청산을 앞세워 정치보복에 나서고 있다며 반발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문제가 있고, 국회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다. 협치가 필요한 때”라며 “낮은 자세로 야당의 말씀을 잘 귀담아듣겠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 논의도 충분히 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을 언급하며 적폐청산을 향한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민심을 살펴보니 어려워진 민생을 잘 챙기라는 것과 함께 추락한 민주주의를 챙기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FTA 재협상에 대해서 우 원내대표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 보호주의를 앞세우고 시작한 정부이기 때문에 예견됐던 일”이라며 “정부를 비판하기보다는 여야가 힘과 지혜를 모아 국익을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수야당은 적폐청산을 두고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앞세웠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과거지향적으로 가는 것 같다. 이번 국감은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는 ‘무심 국감’으로 삼겠다”며 “특히 여당의 활동이 정치보복 성격을 띠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려 한다면 노무현 정권, 김대중 정권의 적폐도 살펴봐야 하지 않나. 원조적폐 문제도 봐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헌법 수호를 위해 낙동강 전선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국감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탄핵을 딛고 선 정권이 또 적폐를 파헤치겠다고 한다. 보수의 씨를 말리고, (일각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사받은 것에 대해 보복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며 “부처마다 적폐위원회를 만들고 코드 맞는 사람들을 세워 파헤치는 것은 나라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장은 “국감은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한다. 국민이 어려워하는 곳을 긁어드리는 의미 있는 국감이 돼야 한다”며 생산적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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