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 어려운 블록체인 특성 이용농축산물 모든 유통과정 전산 기록추후 유통망 전체 기술 적용 기대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NDS(농심데이타시스템)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에 나선다. 식품안전이력관리사업이란 식품 유통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먹거리 유통관리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먹거리의 유통 전 과정, 생산·가공·검수·물류·판매·소비 등을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쇠고기 구매 때 쇠고기 포장재의 바코드 혹은 QR코드로 블록체인으로 관리되는 축산업자 및 가공업자, 중간 유통업자 등의 정보는 물론 모든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으로 식품 유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수요와 공급 예측을 통한 생산량 조절 등 생산성 향상도 기대했다. 또한 기존 유통과정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계약과 정산 등의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효율성 증대 및 비용 절감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LG CNS 역시 식자재 유통시스템 ‘세이정보기술’과 농산물 유통이력의 전 단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유통 플랫폼은 LG CNS 자체 메인넷인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마찬가지로 생산부터 가공, 판매, 구매, 소비까지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저장되고 공유돼 음식의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있다.
LG CNS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제주도의 폐배터리 유통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규격, 생산일 등 자세한 스펙부터 입고·검사·출고 등 유통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폐배터리의 잔여 사용 기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인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이지팜은 오는 25일까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주관 블록체인을 이용한 ‘농산물 유통과정 이상 유무 측정 기술 서비스’를 시범 수행한다. 유통 과정 중 발생하는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이력 조회 신속성을 높이고 정보의 위변조 방지를 통해 식품 신뢰도 향상 및 원산지 표기 문제 등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를 두고 안병태 블록체인기술협회 부회장은 “블록체인과 분산 장부는 공인된 제3자 없이도 거래 기록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로 중요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없도록 제어할 수 있어 업계의 경영 모델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가트너 역시 2025년 블록체인 시장이 1760억달러(203조5400억원)으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3조1000억원(한화 3647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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