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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해외시장 고전으로 수익성 주춤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해외시장 고전으로 수익성 주춤

등록 2021.10.29 17:54

김다이

  기자

3분기 영업이익 517억원···전년비 15.3% 감소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해외시장 고전으로 수익성 주춤 기사의 사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해외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올해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매출 1조2145억원, 영업이익 5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3% 하락했다.

올해 3분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과 면세 채널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 다만 해외시장에서는 북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108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503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7.3% 증가한 7215억원의 매출과 63.0% 증가한 5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해외 사업은 9.2% 하락한 3841억원의 매출과 56.6% 감소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이 약 30% 성장하고 면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전통 채널의 비용 효율화로 인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데일리뷰티 브랜드의 경우 프리미엄 세정 및 보습 라인은 성장했으나 려의 역직구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10% 하락했고 데일리뷰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86% 급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이 멀티브랜드숍 채널의 성장으로 12% 성장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매장 효율화 작업과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국가의 휴점 및 단축 영업 조치 등의 여파로 매출이 11%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전체 설화수 매출이 약 5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으로 인해 이니스프리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중국 매출은 하락했다. 다만 현지 법인과 면세 및 역직구 등의 실적을 모두 합산할 경우 전체 중국 소비자 대상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설화수 자음생 라인의 매출 호조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설화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아세안 전 지역에서 온라인 채널이 견고하게 성장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북미에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1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로 인한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온라인 입점몰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및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뛰드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e커머스 및 멀티브랜드숍 매출은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매장 운영 비용 등 고정비의 감소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e커머스 플랫폼 매출의 고성장과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확대되었다. 오프라인 채널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오설록은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호조 및 라이브 커머스 강화로 온라인 매출이 높게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됨에 따라 영업이익도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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