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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열풍에 급식업체 클럽하우스 매출도 뛰었다

골프 열풍에 급식업체 클럽하우스 매출도 뛰었다

등록 2022.07.21 16:30

수정 2022.07.21 16:53

김민지

  기자

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구 급증···지난해 515만명1위 삼성웰스토리 골프장 매출 2019년 대비 2배↑이색 메뉴 출시·실외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도입도

골프 열풍에 급식업체 클럽하우스 매출도 뛰었다 기사의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골프 인구에 급식업체들이 운영하는 클럽하우스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이에 각 업체는 골프장 전용 메뉴 출시, 로봇 서비스 도입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이며, 이 중 20~30대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11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골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3%에 달한다.

이 같은 인기에 급식업체들의 실적도 덩달아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골프장 식음 서비스 시장 규모는 5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업계 1위 업체는 54개의 골프장 식음 사업장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다.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상반기 골프장 식음 사업장은 43개였는데, 1년 만에 11개 사업장이 새로 추가됐다. 삼성웰스토리의 골프장 식음 사업장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배 넘게(106%)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골프장 등을 포함한 레저·컨세션 부문 1분기 매출이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4%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단체급식 전체 매출액(1122억원) 중 약 20% 정도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단체급식 부문에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학생들의 방학과 함께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골프장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그런데도 1분기 레저·컨세션 부문의 매출액이 늘었다는 게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성수기 등 계절적 수요 영향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3년 전 클럽하우스 9곳을 맡아 운영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12곳을 맡아 운영 중이다. 3년간 매출은 매년 20% 정도 신장하고 있다.

특히 골프장 식음 사업장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웰스토리와 CJ프레시웨이다. CJ프레시웨이는 후발주자지만, 2015년 업계 최초로 골프장 영업 특화 조직인 레저사업부를 만들어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2019년에는 삼성웰스토리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웰스토리도 골프장 전담 부서를 만들어 더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골프장 식음 사업은 학교나 기업체 급식보다 객단가가 높고 마진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급식은 코로나19가 기승이었던 지난 2년 동안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로 큰 타격을 받았는데, 클럽하우스가 돌파구가 됐다.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골프장 식읍 사업장 운영에 업계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을 도입했다. 딜리버리 로봇은 삼성웰스토리가 식음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아난티중앙GC에 총 6대가 도입됐다. 골퍼들이 카트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딜리버리 로봇이 식음 상품을 배달하거나, 카트길을 따라 순환하는 딜리버리 로봇에 담긴 상품을 직접 꺼내 이용하는 방식이다.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에도 골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이용객들이 쾌적하게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여름 특선 메뉴를 선보였다. 각 시설 콘셉트에 따라 맞춤형 특식 메뉴를 개발해 해당 골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화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 또한 지난해부터 골프장 전용 이색 간식 '안전빵', '오잘공' 등을 선보였다. 이들 간식도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되면서 3~4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차별화한 간식과 식음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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