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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E-GMP 잇는 2세대 전기차 플랫폼 만든다

산업 자동차

현대차, E-GMP 잇는 2세대 전기차 플랫폼 만든다

등록 2023.06.20 15:16

박경보

  기자

현대차그룹, 13개 차종 2세대 플랫폼으로 생산계획2025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체계도 완성 플랫폼 달라도 부품 공용화 가능···원가절감 기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E-GMP를 잇게 될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한다. 새로운 플랫폼과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체계 완성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전기차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통한 차세대 차량 개발 체계는 현행 플랫폼 중심 개발 체계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행 플랫폼 중심 개발 체계에서는 동일한 플랫폼을 쓰는 차종끼리만 부품 공용화가 가능하며, 선행 개발하는 공용 플랫폼 부품은 23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에서는 전 차급 구분없이 적용할 수 있는 86개의 공용 모듈 시스템의 조합을 통해 차종이 개발된다.

예를 들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오닉5와 내연기관(ICE) 플랫폼을 활용한 파생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은 현재의 개발 체계에서는 모듈 호환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향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가 도입되면 모터, 배터리뿐만 아니라 인버터, 전기전자 및 자율주행 등 핵심 전략 모듈 13개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E-GMP를 잇게 될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세대 EV 플랫폼은 중형 SUV 차급 중심의 현행 E-GMP 대비 공용 개발이 가능한 차급 범위가 소형부터 초대형 SUV, 픽업트럭, 제네시스 브랜드 상위 차종 등을 아우르는 거의 모든 차급으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현대차 4종, 제네시스 5종의 승용 전기차를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개발해 내놓기로 했다.(기아 4종 포함 시 현대차그룹 13개 차종)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5세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고효율·고출력 모터 시스템 등 PE 시스템 탑재를 목표로 개발된다. 향후 각형 NCM 배터리를 포함해 폼팩터 다변화와 경제성, 안전성 등이 장점으로 꼽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적용이 추진된다.

현대차는 또한 주행거리 추가 확대를 위해 세계 최초 보조배터리를 활용한 주행 중 충·방전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반 기술 확보를 준비 중이다. 배터리는 AI(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원격진단 기능을 추가하고 급속한 열확산 차단 등 화재 안전 기술을 적용한다.

아울러 2세대 전용 EV 플랫폼은 SDV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의 호환성도 중요하게 고려해 개발되고 있다. 현대차는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에 개방형 OS(운영체제) 적용을 통한 앱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고도화, 공간 탐색 원격 주차 및 출차 제어 기능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차세대 전용 플랫폼 도입과 함께 기존 ICE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 라인업 전략도 이어가기로 했다. 코나 일렉트릭으로 대표되는 파생 전기차 모델을 지속 운영해 개발비 추가 투입 없이 전략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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