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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네이버, AI '하이퍼클로바X' 내달 출격···주가 반등 가능할까?

증권 종목

네이버, AI '하이퍼클로바X' 내달 출격···주가 반등 가능할까?

등록 2023.07.07 17:55

한승재

  기자

하이퍼클로바X, 자사 데이터 기반 정확성이 강점포쉬마크 거래액·본격적인 광고 하반기 실적 견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네이버가 2분기 호실적을 예고한 가운데 하이퍼클로바X 등의 매출 성장 동력까지 마련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챗GPT 등의 선발주자와 달리 높은 정확성의 개선된 모델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500원(0.26%) 내린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네이버의 주가는 이달 반등하는 추세다. 당초 18만원선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자 전일 4%대 오름세를 기록, 19만원선에 안착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네이버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추정 매출액은 2조4598억원, 영업이익은 36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8.6%씩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1분기 포털 사이트 검색 점유율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광고 성수기를 맞이해 전분기 대비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아울러 4월부터 시작한 라이브커머스 '포쉬 쇼(POSH SHOWS)'의 연환산 거래액이 1조원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호재가 이어졌다. 일본 라인 망가 거래액과 스노우 AI 필터 매출의 증가 또한 호실적 예상을 뒷받침했다.

네이버는 2분기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포쉬마크(중고거래 플랫폼)의 거래액 증가와 본격적인 광고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하반기 매출을 견인할 동력으로는 브랜드 스토어와 크림(KREAM), 라이브 스토어 등의 고성장, AI 추천 기능 유료화 등이 꼽혔다.

여기에 네이버의 AI 플랫폼 '하이퍼클로바X'에 기반한 대화형 AI 서비스 출시가 큰 기대감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 출시 이후 검색 점유율 유지·회복으로 경쟁 플랫폼 챗GPT를 앞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DB)는 블로그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 중심으로 지도, 맛집 리뷰 등의 로컬 성 정보는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데이터라는 것.

실제로 회사는 이달 중 AI 검색 서비스 '큐'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달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정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선발주자보다 한 층 개선된 모델을 내놓을 것이리라 전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에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등도 각각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27만원, 29만원을 내걸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광고와 커머스의 매출 성장률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빅테크들에 의한 국내 검색 시장의 잠식 가능성이 대두, 다만 단기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7월 큐, 8월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은 UI/UX 개편과 더해져 판매자와 구매자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며 곧 공개될 AI 서비스와 더불어 연말까지 웹툰 사업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전환, 포시마크 회복을 생각한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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