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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복현 "KB금융, CEO 선임 절차서 선도적 선례 보여주길"

금융 은행

이복현 "KB금융, CEO 선임 절차서 선도적 선례 보여주길"

등록 2023.07.17 15:18

이수정

  기자

금감원의 '경영승계 가이드라인' 첫 적용 대상 될 듯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런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런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새 CEO 인선에 착수한 KB금융을 향해 선진적인 선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거듭 내비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상생금융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KB금융이 작년말과 연초에 있었던 여러 지배구조 이슈 위에 처음 이벤트를 맞는 만큼 선도적인 선례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CEO선임 절차)가이드라인 진행과 관련한 내용은 금융권에서 부담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선 비공개로 진행한 부분도 있겠지만 원칙적으로 공론화시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선진국과 비교해 봐야 한다"며 "이번 (KB금융 CEO선임)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절차적인(금융위와 금감원이 만들고 있는 경영승계 가이드라인) 측면 개선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같은 발언은 금융지주 셀프연임 방지를 위해 금감원이 마련하고 있는 CEO 선임 및 경영 승계절차 가이드라인이 KB금융 CEO 선임 과정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은행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모범관행 세부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CEO 선임과 경영 승계절차, 사외이사 평가체제,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내용에 담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난 14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운영 효율성을 위해 금감원, 은행권 등의 실무자로 구성된 별도 실무작업반도 작동됐다.

이는 한국이 2016년 시행된 지배구조법 외 개별 은행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모범관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금감원은 각 은행 이사회 면담에서도 은행 사외이사들은 현행 지배구조에 관한 국제기준 등이 기본원칙 위주로만 기술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은행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국내 실정에 맞는 세부적인 모범관행 등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은 "은행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회복탄력성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 지배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TF는 앞으로 국내은행이 지배구조를 보다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있어 모범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는 모범관행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11월 20일로 종료되면서 금감원이 준비 중인 '모법관행 세부 가이드라인'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르면 오는 25일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세부 준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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