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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빅데이터로 미래 시장 대응"···LS, 디지털 전환 '잰걸음' AD

산업 재계

"AI·빅데이터로 미래 시장 대응"···LS, 디지털 전환 '잰걸음' AD

등록 2024.05.02 15:13

온라인뉴스팀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이 미래 시장에 대응하고자 디지털 기술 중심의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전통적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등 신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쏟고 있다.

2일 LS그룹은 각 계열사가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여러 상황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른 행보다. 구 회장은 연초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LS는 어떠한 미래가 오더라도 AI·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구 회장은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TO와 LS 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가 혜안을 얻어 독자적 혁신 기술을 창조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LS전선은 올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MOM(제조운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MOM은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하는 체계다. ▲프로젝트 관리 ▲공정 현황 파악 ▲생산 오더 생성 ▲실시간 작업 프로세스 점검 ▲원부자재 품질 이력 확인 ▲재고 이동·실사 등을 수행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부분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지중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등 다른 제품군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LS일렉트릭은 LS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빅데이터, IoT, 스마트 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기업이다. LS일렉트릭의 전력·자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제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시험·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 안착한 '스마트 공장'도 운영 중이다. 환경을 바꾼 뒤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 9월 LS일렉트릭은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파트너사 '사이트머신'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스마트팩토리·전력 솔루션과 사이트머신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합해 제조-에너지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LS엠엔엠(MnM)은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ODS)를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ODS는 단일공장 기준 생산능력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하는 작업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말 완료된다. ODS의 디지털 전환 역량과 노하우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로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다.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LS엠트론은 완전 무인 단계의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트랙터가 그 주인공이다.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인데,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작업 이력 관리를 지원한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과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갖췄다. 동시에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통합 관리하는 '설비정보허브(HUB)'로 빅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도 조성했다.

예스코홀딩스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마인드 AI 챗봇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마인드AI 챗봇시스템은 정해진 범위 내 다양한 대화 표현 이해와 사용자 주도의 대화 흐름 처리가 가능하다. ▲청구요금 ▲요금남부 ▲안전점검 등 도시가스 관련 문의를 응대한다.

LS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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