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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굉장한 위기 온다더니···LGU+, 1분기 영업이익 15% '뚝'(종합)

IT 통신

굉장한 위기 온다더니···LGU+, 1분기 영업이익 15% '뚝'(종합)

등록 2024.05.09 11:54

수정 2024.05.09 14:42

임재덕

  기자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매출은 전년比 1.0%↑···"B2B 사업 체질 개선 주효""통신과 신사업 AX 통해 더 큰 성장 기회 만들겠다"

올해 굉장한 위기가 올 것이라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1분기부터 마케팅을 포함한 비용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LGU+는 올 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 영역(통신·신사업)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에 박차를 가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이 29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내 언론과 차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이 29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내 언론과 차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U+는 지난 1분기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1%나 줄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U+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417억원이었다.

LGU+ 관계자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영업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2조8939억원으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엔 B2B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LGU+는 B2B 사업에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속도감 있게 적용, 올해부터 해당 분야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솔루션 사업으로, 1분기 1220억원의 매출을 내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었다. 향후 LGU+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에 자체 개발 AI 기술인 '익시' 기반 챗 에이전트와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탑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DC 사업도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같은 기간 85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세 번째 데이터센터로 낙점된 파주 IDC의 경우에는 생성형 AI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부문은 총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U+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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