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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금호산업 예금 가압류···우리-산은 갈등 촉발

우리은행이 워크아웃중인 금호산업의 예금계좌를 가압류하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갈등양상을 빚고 있다.

금호산업 예금계좌 가압류와 관련, 현재 우리은행과 산은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상태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산은에 계설된 금호산업의 예금계좌 가압류를 신청해 지난 주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채권은행이 기업의 예금계좌를 가압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금호산업의 부천 중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분양 수입금 배분을 놓고 우리은행과 산은이 신경전을 벌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가압류 사태가 쉽게 조정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이 예금계좌 가압류를 한 곳은 금호산업 베트남 법인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이공(KAPS)의 잔여지분 확보가 목적이다. KAPS에 대한 대출금 가운데 절반인 300억원을 상환하거나 담보로라도 제공하라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사가 언제까지 희생만 강요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며 "당장 힘들다면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KAPS지분 출자금 600억원은 채권단 협약채권과 별개다. 워크아웃 중인 기업은 채권단이 대출금 등의 상환을 유예한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요구하는 KAPS지분 출자금은 비협약채권인 만큼 상환이나 담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금융계의 설명이다.

산은은 우리은행의 예금계좌 가압류에 대해 금호산업 정상화에 차질을 빚는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예금계좌를 묶어버리면 유동성 위기가 생기는 것은 물론 향후에 정상화도 어렵게 된다"며 "우리은행이 이같이 나오면 앞으로 금호산업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금호산업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의 합의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의 담당자들은 최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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