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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컨스트럭션 리포트]GS건설

등록 2015.02.25 14:56

수정 2015.02.25 15:37

김지성

  기자

파르나스호텔 매각·올 만기 차입금 없어 유동성 탄탄
저가수주 여파 여전··· 주택사업 따라 실적 엇갈릴 듯

GS건설 종로 청진동 사옥(좌)과 임병용 사장. 사진=뉴스웨이DBGS건설 종로 청진동 사옥(좌)과 임병용 사장. 사진=뉴스웨이DB


‘와신상담’ GS건설의 최근 분위기와 딱 맞는 단어다. 지난 2013년 1조원가량 적자를 내면서 경영 위기를 겪은 GS건설은 지난해 510억원의 흑자전환했다.

흑자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정상화라고 단정하기 이르지만,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GS건설 역시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1800억원으로 잡았다.

증권업계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파르나스 매각을 시작으로 시장 기대에 맞는 해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주택부문 실적 성장 등이 확인되며 주가가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 GS건설이 올해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분야는 주택사업이다. 최근 몇 년간 해외 저가수주와 산적한 미분양 탓에 주택사업에 매진하진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2만5139가구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25개 사업장으로,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힘을 줬다.

해당 단지도 미사 강변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등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한 지역 내 단지가 대거 포함됐다. 때문에 내부에서는 주택사업에 따른 매출목표를 맞출 수 있어 탄탄한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에 대해 GS리테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금은 7500억~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등 차입금이 없다는 점도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준다. 차입금 중 장기CP(기업어음)는 8000억원가량이며 회사채는 6800억원이다.

올해 만기도래 차입금이 없으며, 2016년 회사채 3200억원 등 만기가 예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GS건설 총차입금은 3조9000억원 정도다. 현금과 예금은 2조2000억원가량이다.

분위기 개선에 힘입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GS건설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먼저 당장 임박한 파르나스호텔 매각 건이다.

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이 나서면서 사실상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측의 배임 문제가 떠오르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게다가 GS리테일이 현금·현금성 자산 부족에 시달린다는 점도 매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 법원이 최근 GS건설 거짓 재무제표 작성 의혹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투자자들에 1심을 허가했다는 점도 골칫거리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3월 2012년 사업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을 약 1603억원으로 공시했다. 그러나 12일 뒤 2013년 1분기 5354억원의 영업손실(전망)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해외 저가 수주 공사에 대한 부분이 일정 부분 남은 것으로 전해져 자칫 발목이 잡힐 우려도 있다. 상반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어 주택사업에 따라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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