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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공정위 제재 과도···법적 대응 나설 것”

LS “공정위 제재 과도···법적 대응 나설 것”

등록 2018.06.18 13:05

한재희

  기자

공정위, LS그룹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과징금·고발 조치LS “생산자-수요자, 윈윈 거래···부당지원 아냐” 반박

LS “공정위 제재 과도···법적 대응 나설 것” 기사의 사진

LS그룹은 1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에 대해 “법적 대응(행정 소송)에 나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공정위는 총수일가가 직접 관여하여 통행세 수취회사를 설립, 그룹 차원에서 부당지원행위를 해왔다면서 ㈜LS, LS니꼬동제련, LG전선 등 법인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니꼬동제련 전 부사장 등을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이하 LS글로벌)를 설립해 다수 계열사가 핵심 품목인 전기동을 구매 또는 판매하면서 LS글로벌을 거치도록 해 수익을 올렸다는 게 공정위의 조사 결과다. 통행세 수취회사를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고 공정거래 질서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S는 “LS글로벌 설립 목적은 대주주 사익 추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정위의 조사 결과를 전면 반박했다. 이어 “전기동 거래에 있어서 효율성과 합리성을 추구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육성이 필요해 설립한 동거래 전문 회사”라고 강조했다.

LS는 국내 유일의 동제련회사와 최대의 동 수요처인 전선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전기동은 그룹의 가장 중요한 전략원자재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통합구매 전문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LS글로벌은 매년 수요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정상가격으로 거래해왔다”면서 “수요사와 공급사가 모두 윈윈(win-win)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와 LS글로벌, 수요사 3자 거래 방식에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급사인 LS니꼬동제련은 LS글로벌과의 대량거래를 통해 수출보다 수익성이 높은 국내 판매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왔다.

또 이러한 거래에 대해 LS니꼬동제련을 공동 경영하는 일본 주주(JKJS) 역시 LS글로벌과의 거래에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총수 일가가 LS글로벌 지분을 소유, 이를 통해 사익 편취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당시 LS전선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어 공정거래법상 전선 외 타계열사들이 출사를 할 수 없었고, 거래 당사자인 전선이 100% 보유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아 대주주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분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선제적으로 정리, 100% 지주회사가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분 참여를 한 만큼 6년 간 배당을 한번도 받지 않았던 점, 지분 매각 시 금액은 세법에서 정한 기준을 적용해 적법하게 산정한 점 등을 들어 사익 편취는 없었다는게 LS의 주장이다.

LS는 이번 공정위 제재에 대해 “과도한 조치”라면서 “법률적 다툼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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