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할머니 별세로 현재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는26명으로 줄어들었다.
나눔의 집 등에 따르면 1922년에 태어난 고(故) 김순옥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7살 때부터 식모, 유모 등의 일을 했다.
김순옥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 취직을 미끼로 위안부를 모집한 일본군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중국인과 혼인한 뒤 중국 둥닝에 정착해 생활했다.
이후 2005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으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시위와 증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13년에는 일본정부에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민사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끼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한 일본 록밴드 '벚꽃 난무류’를 고소하기도 했다.
또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이다.
김순옥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6명만 남게 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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