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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9-01-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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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특명받은 전경훈 부사장…삼성의 미래 5G ‘키맨’ 급부상

5G 전문가로 지난해 네트워크사업부장에 발탁
올해 이재용 부회장 5G 현장경영 동행하며 눈길
삼성전자, 25兆 투자 등 5G시장 경쟁력 강화 총력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이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또다른 ‘키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5G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경북구미 사업장에 위치한 5G 기술개발인력까지 수원으로 이전시키며 전 부사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8일 삼성전자와 업계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미에 위치한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사업부 일부를 오는 4월까지 수원에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로 이전, 통합한다. 네트워크사업부는 휴대전화 기지국의 네트워크 장비 생산 부서로 5G 통신시대에 첨단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장비를 만드는 곳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5G 통신기술이 상용화됨에 따라 제조기능과 개발조직의 협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인력규모 등은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네트워크사업부 절반가량이 이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미 사업장에 위치한 네트워크사업부 인원은 총 400여명이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지난해 인사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전경훈 부사장에게 사업동력을 강화시켜주는 조치라고 해석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한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전 부사장이 동행한 것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주고 있다.

5G통신장비 개발을 총괄했던 전 부사장은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있던 김영기 사장이 사임한 후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 부회장이 5G 전문가인 전 부사장으로 하여금 통신장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G 사업은 이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과 함께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성장하고 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사업 중 하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을 보면 화웨이가 28.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로 존재감이 미약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글로벌 5G 장비시장에서 25조를 투자하고 20%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아래 5G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 초 경기 수원에 위치한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한 것도 5G 사업강화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와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5G와 관련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경훈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5G 상용화가 주목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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