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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등록 :
2019-05-17 12:55

[코스닥 100대 기업|삼천당제약] 점안제 제조기업서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변화

윤대인 맏사위 전인석 대표 경영 전면 나선 후
공격적으로 투자 나서…해외 사업서 두각드러내
지분은 윤대인·윤희제·고화숙에 집준돼

점안제 제조기업인 삼천당제약이 최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의 맏사위인 전인석 대표이사가 지난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1943년 설립된 삼천당제약은 안과용제에 특화된 전문의약품업체로 2000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12년에 디에이치피코리아를 139억원에 인수하는 등 외형 확장에도 나섰다.

주력제품은 인공눈물을 비롯해 항균제, 항염제, 항알러지, 녹내장 등의 안과용 의약품이다. 삼천당제약은 다회성 인공눈물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1회용 인공눈물은 자회사인 디에이치피코리아에서 수탁 생산하고 있다.

2018년 1월까지만해도 2만원 아래에 머물던 주가는 같은해 4월게 5만원선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의 이유는 같은해 2월 미국 글렌마크사와 독일 옴니비전사에 항균제, 녹내장 등에 쓰이는 1회용 점안액 완제품 수출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움직임엔 변함이 없다. 특히 해외시장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수출 계약에 따른 예상 매출 규모는 9000억원에 달했다.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낸 삼천당제약은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지난 3월26일엔 SENJU제약과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의 일본 독점판매권 및 공급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점안제 제조업체에서 바이오시밀러 수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삼천당제약의 변화는 윤대인의 맏사위인 전인석 대표가 진두지휘 하고 있다. 2014년 경영진에 합류한 전 대표는 75년 이상 점안제를 제조해온 보수적인 회사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회사로 탈바꿈 시켰다.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2013년 15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6년 244억원으로 53.46% 급등했다. 지난해 임상을 진행중이던 5개 파이프라인에 대해 중단으로 연구개발 비용 회계처리와 파이프라인 중단에 따른 비용 이슈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146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증권가에선 올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삼천당제약의 매출액은 1930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7%, 172.3%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기존 점안제 판매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SENJU제약과의 SCD411 공급계약 체결에 따른 마일스톤 금액(약211억원)의 실적 반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연내 유럽 및 미국 파트너사와도 SCD411 공급계약이 체결될 것이라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전인석 대표의 진두 지휘아래 삼천당제약은 타 제약사 대비 기획력 및 해외영업력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지금의 여러 성과들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 것이 아닌 가능한 선순환 체계 확립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전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삼천당제약의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지분은 아직 윤대인 회장과 아들인 윤희제 씨, 아내 고화숙 씨에게 집중돼 있다.

지주회사 격인 소화는 의료용품 및 의료용침대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윤대인 회장이 72.22%를 소유 중이다. 나머지 27.78%는 윤희제씨의 개인회사인 인산엠티에스가 보유하고 있다.

윤 회장이 대주주인 소화는 삼천당제약의 지분 31%를 소유 중이며 여기에 윤대인 회장이 7.2%를 더해 총 38.2%로 삼천당제약을 지배중이다. 또한 아내 고화숙씨가 26% 지분을 보유중인 수인약품도 소화가 지분 74%를 보유 중이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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