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투자자 대상 설명회 ‘삼성전자 2019 인베스터스포럼’에서 “우리는 5G 주요 특허 40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네트워크사업부 김우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삼성 5G, 더 나은 내일을 위해(Samsung 5G, For a better tomorrow)’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무는 “5G는 이제 현실”이라며 “2016년만 해도 모바일에 5G를 도입하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4000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6세대 이동통신(6G) 연구 조직도 두고 있다”면서 “5G 기술은 다양한 과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게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전무는 “우리에겐 관련 DNA가 있다”고 자신했다.
그 근거로는 독자 반도체, 5G 무선접속,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인공지능(AI) 등을 5G 사업과 관련된 삼성전자의 장점으로 꼽았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37%를 기록해 ‘시장 리더’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신경섭 상무도 이날 “10나노급(1z) D램을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양산한다”면서 “삼성전자는 수십년간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배경으론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꼽았다.
또 무선 기획팀 이종민 상무는 이날 “갤럭시노트10은 8월 안에 출시될 예정이며 성능이 대폭 개선된다”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폴더블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5G, 폴더블, AI·증강현실(AR)·로봇 등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매출, 혹은 설비투자에 관련된 질문은 하지 않도록 사전에 공지했다.
임정혁 기자 d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