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영등포구 소재 GS홈쇼핑(선유로 75)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20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직원은 15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1월 31일부터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6일 오전 알려진 후 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 대응에 착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대책회의를 마친 후 유선으로 GS홈쇼핑 본사와 연락을 취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직장 폐쇄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
또한 이날 오후 채 구청장은 GS홈쇼핑을 방문해 회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주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 수립과 비상 연락체계 유지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구는 GS홈쇼핑 본사 건물 외부 및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통행로 전체에 전문 방역업체와 함께 소독·방역 활동을 전개했다. GS홈쇼핑 본사 내부는 자체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GS홈쇼핑 인근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휴교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또 GS홈쇼핑 인근 1,800여 개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 자체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GS홈쇼핑 본사에 수시로 소독·방역 작업을 실시할 것과 직원 건강상태를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구에 통보할 것을 요구했다. 필요한 경우 방역 및 예방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는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확진자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 조사를 실시, 철저한 방역 및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총력대응으로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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