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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20-02-16 18:30

봉준호 “긴 일정 홀가분히 마무리…국민께 박수 드리고 싶다”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영화 101년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4개 부분을 석권했던 영화 ‘기생충’의 연출자 봉준호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후 미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봉 감독은 입국장 출구 앞에서 진행된 취재진과 짧은 질의응답에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서 박수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칸에서부터 아카데미까지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인사를 시작했다.

봉 감독은 “미국에서 긴 일정을 보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다”면서 “귀국해서 본업인 영화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뉴스만 들었는데 슬기롭게 질병을 극복하고 있는 국민께 박수를 드리고 싶고 앞으로 저도 손을 열심히 씻으며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19일에 ‘기생충’ 제작진과 출연진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그때 많이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봉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무려 4개 부분의 상을 받았다.

특히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되지 않은 순수 외국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작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각본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또 연출자인 봉 감독은 아시아 출신 감독으로는 사상 2번째로 감독상을 받았다.

세계 영화 관련 시상식의 최고봉인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상에서 동시에 최고 권위 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역대 3번째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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